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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은 어떤 말로 프로포즈할까?
2009 전국 프로포즈 콘테스트 수상식 현장
 
안민정 기자
일본인들은 어떤 말로 프로포즈를 할까?
 
이 해답을 내릴 수 있는 이색적인 이벤트가 지난 2일 도쿄 롯폰기힐즈 전망대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3번째 개최되는 <2009 연인들의 성지, 전국 프로포즈의 말 콘테스트>가 그것.
 

▲ 롯폰기힐즈  도쿄시티뷰에서 프로포즈 콘테스트 시상식 열려    ©jpnews

 
조금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일본의 저출산 문제와 지역활성화를 위해 'npo 법인 지역활성화 지원센터'에서 주최하는 약칭 '프로포즈 콘테스트' 는 전국의 결혼 예정인, 혹은 혼인중인 커플들을 대상으로 응모된 프로포즈의 말 중에 가장 으뜸을 가려내는 행사이다.
 
올해는 지난 3월 27일부터 5월 15일까지 인터넷 및 우편 응모를 받아 681개의 프로포즈가 접수되었고,  이 중에서 우수작 21개의 작품, 최우수상 1개의 작품을 가려내 결혼을 앞둔 이들을 축하해주는 아주 특별한 이벤트이기도 했다. 
 

▲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플로리스트, 디자이너, 탤런트, npo 이사     ©jpnews

이 날, 우수작 '베스트 21'에 든 커플 가운데 12 커플이 참석을 했고, 구구절절한 프로포즈의 말 중에서 최우수상을 가려내는 심사를 맡은 것은 패션디자이너, 플로리스트, 탤런트 등의 유명인 5명이었다. 
 
▲ 플로리스트 카리야자키 쇼고도 심사위원으로    ©jpnews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날 참석한 심사위원 중 한 명이 일본의 유명 플로리스트 '카리야자키 쇼고'라는 것이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카리야자키'는 자신을 '여자'라고 생각하는 동성연애자(성전환수술은 하지 않았다)이다.
 
카리야자키 쇼고는 이 날, "저도 4년전에 가슴 설레는 프로포즈를 해서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라며 깜짝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동성애자인 카리야자키가 심사위원을 맡을만큼 일본 사회는 관대한 사회라는 것을 반영하는 듯이 보이기도 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번 이벤트에 최우수상을 차지한 2009년 최고의 프로포즈 수상자는 올해 7월 생일이 지나면 33살이 되는 도쿄 출신의 한 여성. 
 

▲ 최우수상을 차지한 32세 여성에게는 세이코 시계 등 부상이 따랐다     ©jpnews
 
어쩌다보니 서른을 훌쩍 넘기고 나서 나이에 신경을 쓰면, 언제나 두 살 연하인 남자친구가 '지금이 제일 좋은 나이야'라며 격려해주지만, 자신은 이제 정말 '결혼해야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올해 7월에는 자신이 먼저 프로포즈하려고 생각중이라고 했다.
 
물론, 7월이 오기 전에 남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받으면 더욱 기쁘겠지만, 그 사이에 프로포즈를 받지 못하더라도
 
"좋은 나이인 삼땡(*33살)에 신부로 받아줘~!" (프로포즈 콘테스트 최우수상)
 
라며 자신이 먼저 프로포즈할 예정이라고 밝혀 장내에 큰 박수를 받았다.
 

▲ 프로포즈 콘테스트 우승작들은 책으로도 출판되었다. <결혼해주세요, 1300엔>     ©jpnews

그 밖에도 우승작으로 선정된 프로포즈의 말들에는,
 
"(결혼하고) 너무 행복해서 살찌지마" (치바, 30세, 남성)
"결혼은 리듬과 타이밍! '슬슬 결혼할 때가 됐나?' 했을 때 '이 사람이면 괜찮겠다' 싶은 사람이 옆에 있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야!" (이바라키, 38세, 여성)
"(나 회사에서 짤려서 라면가게해도 같이 있어줄거야? 라는 물음에) 오뎅가게가 더 나을거 같은데?(라고 대답해준 지금의 아내)" (군마, 33세, 남성)
"(살짝? 통통한 여친에게 남성 쪽이) 평생, 고기는 잔뜩 먹게 해줄께"
(가나가와, 41세, 여성)

한편, 수상을 마친 심사위원 중 디자이너 '가츠라 유미'는 올해의 프로포즈 경향에 대해 "기다리다 못해 여성 쪽에서 프로포즈하는 비율이 많이 늘어났다. 여성은 점점 강해지고 남성은 약해지는 느낌이라며 남성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며 일본 사회내에서 '역(逆)프로포즈 현상'이 늘고 있다고 봤다.
 
일본에서는 6월의 첫째주 일요일, 올해는 6월 7일이 되는데, 이 날을 '프로포즈의 날'로 선정하여 예약을 통해 롯폰기힐즈의 전망대를 커플 단 둘이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치는 등 본격적인 웨딩 시즌을 맞이하여 커플들에게 결혼을 권장할 예정이다. 
 

☆도쿄에서 연인들의 성지로 지정된 곳(* 참고)
 
도쿄 미나토구 롯폰기힐즈 전망대 도쿄시티뷰
도쿄 고토구 비너스포트 진실의 입
도쿄 치요다구 히비야 마츠모토 누각
 (이 밖에도 전국 각지에 77곳이 연인들의 성지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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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6/04 [12:03]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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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 잎사귀 흩날리던 날, 귓속을 감도는 황홀한 낱말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09/06/05 [06:09]
ㅅ ㅏ ㄹ ㅏ ㅇ ㅎ ㅐ....어떤 일이 있어도...ㅎㅎㅎ...생각만 해도 아찔한, 황홀한 프로포즈! 괜히 가슴이 짠해짐다...,멋진 프로포즈보다 더 멋진 그들의 삶을 상상해보자! 쩝, 그나저나 쩜은 결혼 캠펜 같은 느낌도 듬다~~~휘리릭! 수정 삭제
난 프로포즐 받았는데... 테츠 09/06/05 [09:57]
"난 오빠랑 원거리 연애하기는 죽기보다 싫어. 어떡하면 한국에 안갈 수 있어? 아. 결혼하면 되나? 그렇지? 오빠 결혼하자. 우리"

2002년 8월 21일에 있었던 일이죠. 그리고 그 다음날 시야쿠쇼 가서 혼인신고를 했다는....^^;; 수정 삭제
프로포즈의 말들을 좋은기사인데 09/06/08 [16:47]
원문인 일본어로 적어주셨으면 더욱 좋았을텐데요.
일본 전문 뉴스 사이트라는 의미가 없자나요 이건.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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