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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とんぼ(잠자리)의 한국말 유래는?
오상현 박사의 한일어 미스테리(3) 「とんぼㆍ蜻蛉ㆍトンボ」 vs 「떨보」
 
오상현 (문학박사,연세
현대 언어학의 연구분야 중에 어원학은 거의 의미를 상실하고 있다. 어원을 밝혀서 학문적 실효성을 확보하지 못한다고 하는 이유에서 연구를 회피한다. 그러나 김용옥 교수는 ‘언어는 역사가 있는 것이며, 언어가 살고 있는 현장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그 언어를 상실한다’(『여자란 무엇인가』(통나무, 1986), p.225)고 말한 적이 있다.

역사 속에서 한국어가 통용된 반경을 西日本까지 확대해서 생각해 본다면 과거에는 한국어의 사용반경이 일본까지 퍼져 있었다는 점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을 텐데 우리는 ‘역사현장 구조’를 파악해 내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어와 일본어 사이에 존재한 역사 속의 ‘고리어’ 즉, ‘祖語形(proto-form)’을 상실했고 그 결과 한국과 일본의 近親性을 탐조해내지 못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부분적이나마 한일어간에 음운적으로 중첩된 요소를 면밀히 살펴서 어원을 추적하여 한반도가 일본에 끼친 영향관계를 다시 한 번 정확하게 되짚어 봄으로써 한국어로부터 일본어가 분파되었다는 것을 통하여 동일언어 사용권이었다는 점을 상호 인지하는 계기가 필요하며 친밀성을 회복하는 동기도 삼아야 한다. 이러한 요소를 제시할 수 있는 것으로서 아직도 ‘고리어’를 재구성하게 하는 어휘들이 매우 많이 있다. 다만, 미스터리한 요소들이 있어서 그것에 대한 학문적 규정을 제시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일본어로 잠자리를 「とんぼ[tombo] (蜻蛉, トンボ)」라고 한다. 한자어는 아니기 때문에 그 어원이 한국어의 고유어냐 아니냐를 가려내어 그 단어의 역사구조를 확인함으로써 한국어와 일본어의 ‘고리관계’에 많은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그 어원에 대한 확실한 학문적 제시요소가 없다. 

대체적으로 한ㆍ일어 사이에 ‘고리요소’는 어렵지 않게 심증을 가지고도 짐작할 수 있는 어휘들이 무수히 많다. 말하자면 김치와 기무치(キムチ) 관계의 어휘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여러 유형으로 나뉘지만 ‘민간어원설’에 입각한 단서만 가지고도 충분하다. 그 정도로 한국과 일본은 언어상의 동질성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면 ‘꾀병’을 일본어로는 「けびょう[kebyo](仮病)」라고 하는데, 즉 ‘꾀병’의 ‘꾀’를 한국어의 고유어로 간주했을 경우에 ‘꾀病’이라는 합성어적 발상으로 하여 「케뵤오」를 통용시킨 것이 아닐까 하는 추정은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동일한 의미의 일본어인 「にせ病[nisebyo]」「作病[sakubyo]」등의 어휘가 있는데도 けびょう(케뵤오)가 더 많이 쓰인다.

▲ 이자나기,이마니미    
とんぼ는 기본적으로 ‘날다’의 일본어 飛ぶ에서 파생되어 ‘나는 것’이라는 의미로 「飛ん+坊」라는 단어가 형성되었다고 한다면, 타당성이 있는가? 일단은 no이다. 坊의 발음길이가 [bo:]이기 때문에 とんぼ[bo]와의 불일치를 설명할 장치가 없다.
‘잠자리’의 일본어의 原고유어는 「あきつ[akitsu](秋津)」으로서 일본인들에게도 친숙한 곤충으로 인식되어 왔다.
 
신화에 회자된 잠자리는 진무천황(神武天皇)이 일본국토를 보고 ‘잠자리 같다’고 하여 일본을 蜻蛉島(あきずしま)라고 했다. 그리고 ‘秋津島(あきつしま)ㆍ蜻蛉島(あきずしま) → 大和(やまと)’라는 마쿠라고토바(枕詞)를 관련시키기도 하거나 혹은 섹스의 체위를 표현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바로 이 枕詞에 의해서 일본의 신화인 ‘구니우미(国産み)’를 확장시킨다. ‘구니우미’는 일본의 국토창세 이야기를 전하는 신화를 뜻한다. 그리고 이 ‘구니우미’에 연이어서 여러 신들이 탄생하는 ‘가미우미(神生み)’로 연이어진다. 이와 같이 하나의 어휘가 지니는 담론은 무궁무진한 역사의 단서를 제공하기도 한다.   

상기의 원고유어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왜 「トンボ」라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한다. 다만, 「벼의 이삭떨기 날고 있는 모양처럼 보이거나(稲穂が飛んでいる様に見えたから)」 혹은 「막대기가 날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棒が飛んでいるように見える)」고 하는 ‘의태적 조어발상’으로 「トンボ라고 한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것은 경상도어의 대구를 중심으로 하여 사용되는 ‘잠자리’에 해당하는 어휘인 ‘떨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잠자리는 날 때 ‘떨’면서 ‘날’기 때문에 경상도어의 일부 방언에서는 ‘떨보’라고 한다.
 
우는 자는 ‘울보’, 잠자는 자는 ‘잠뽀(or 보)’라는 조어 발상에서 날 때 떠는 자(者)라는 맥락에서 일본어의 ‘잠자리’인 「トンボ」는 한국어의 방언인 「떨보」에서 찾으면 여러 정황적으로 합리적인 타당성을 확보한다. 일본과 한국은 비교언어학적 조어개념(祖語概念)으로 묶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연구작업을 통하여 ‘한일어간 공동조어(the common proto-language between korean & kapanese languages)’를 확보하면 확보할수록 한국어의 확산경로를 찾아낼 수 있고 일본은 일본어의 유래와 일본민족의 기원을 추적하는 반사효과로서의 소중한 역사적 성과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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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5/17 [10:09]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신기하네요 10/05/17 [10:44]
이때까지는 일제시대때 일본어잔재가 한국어에 남아있는거 밖에 몰랐는데 흥미롭네요. 잘읽었습니다~ 수정 삭제
조금 나아졌군. 으음 10/05/17 [11:39]
아직도 멀었지만........... 수정 삭제
글쓴이 친일파 매국노 후손인가? 너굴 10/05/17 [15:08]
기무치와 김치 사이의 고리구조? 푸하하.. 기무치는 쪽바리들이 김치 발음을 못해서 기무치라고 한거다. 븅~ 수정 삭제
진정한 친일파이어야 일본을 이긴다 진정한 친일파 10/05/17 [17:26]
진정한 친일파가 일본을 이길 수 있다. 수정 삭제
인도 산스크리트어.. 문화인 10/05/17 [21:06]
에서 나온 영어를 쓰는 영국인들이 인도를 지배했던 것과 마찬가지 경우가 아닐까.. 수정 삭제
솔직히 말해서 이건.. ㄹㄴㅇㄹㅇㄴ 10/05/17 [22:29]
쓸데 없는 노력이다.. 물론 한반도가 대륙과 섬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하는것은 지정학상으로 당연, 아니 어쩔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고대 한국어가 일본에 스며들기도 했겠다만 글쌔 저런식으로 어원을 밝히는게 과연 신빙성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치 히브리어와 일본어의 공통점이 몇몇개 있는데 일본인은 유태인이다- 하는 어느 서양 어학자의 말이 생각난다.. 뭐 물론 한국이 일본에 뭔가 건너간건 사실이지만 수정 삭제
아무나 못쓴다 씨부렁거리는 이유 10/05/18 [01:13]
쓸데 없는 노력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무나 못쓴다. 나는 축구선수.... 수정 삭제
도대체 고 가야말은 일본에서 어떻게 살아 있는 걸까??/ 봉건일본 10/05/22 [23:48]
글쓴이 말씀 처럼 경상도 말이 많이 연관 있는것 같은데...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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