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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어린이날 잉어떼가 출현하는 이유는?
[현장] 에도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벤트 현장을 가다
 
이연승 기자
일본은 최대의 연휴인 골든위크 기간을 맞아 어디를 가든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인다.
 
또 연휴에 어울리게 내국인 및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각지에서 개최되고 있다.
 
그 중 특히 일본을 찾은 외국인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하는 이벤트가 있으니 바로 '고이노보리(鯉のぼり)'다. 매년 일본 각지에서는 하늘 아래 나부끼는 종이 잉어들로 장관을 이루는 광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고이노보리'의 정체다.
 
일본의 독특한 풍습 중 하나인 '고이노보리'의 기원은 중국의 설화에서부터 시작됐다. '황하의 거센 폭포를 거슬러올라 용이 된 잉어'의 이야기가 남자 아이의 입신 출세의 상징이 되면서, 에도시대부터 각 가정에서 종이에 그린 잉어를 장대에 걸기 시작한 것이 그 시초다.
 
처음에는 음력 5월 5일까지 시기에 걸쳐 비가 오는 날에만 잉어를 걸기 시작했으나 시대가 거듭되며 시기가 양력 5월 5일로 바뀌었다. 따라서 지금처럼 여름이 다가오는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잉어들이 나부끼게 된 것이다.
 
군마현 다테바야시(館林) 시에서는 '세계 제1 고이노보리의 마을' 이벤트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무려 5000 마리가 넘는 종이 잉어들이 마을의 4개 장소에서 게양된다. 종이 잉어의 수로는 이미 2005년에 기네스 기록에 등록되기도 했다.
 
▲ 군마현 '세계 제1 고이노보리의 마을' 이벤트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이벤트를 찾은 관람객들은 하늘을 향해 부대끼는 잉어떼의 모습에 감탄했다. 한 50대 부부는 "어렸을때는 집집마다 아이들을 위해 종이 잉어를 걸어 놓고는 했는데 시대가 바뀌어 가면서 그런 모습을 찾아 볼 수 없게 되는 것 같아 아쉽다"고 회상하며 "이곳에서나마 옛 풍습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 아이들도 기뻐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도쿄 도내에서는 고토구(江東区) 가메이도(亀戸) 상점가에서 '시타마치(下町 : 서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동네) 고이노보리 축제'가 열렸다. 이 곳에서는 660m에 달하는 상점가 터널에 종이 잉어를 장식해 관람객 및 쇼핑하러 온 손님들을 반겼다.
 
▲ 가메이도 시타마치 고이노보리 축제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평소에는 상점가치고는 조용한 분위기의 한적한 장소이지만 축제가 열리는 날에는 어린이들과 상점가를 찾은 손님들로 오래간만에 북적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시타마치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의 이 곳에는 근처 초등학교 학생들이 손수 그린 종이 잉어도 함께 나부끼며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그리고 있었다.
 
고이노보리 축제 이모저모
 
▲ 군마현 '세계 제1 고이노보리의 마을' 이벤트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군마현 '세계 제1 고이노보리의 마을' 이벤트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군마현 '세계 제1 고이노보리의 마을' 이벤트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군마현 '세계 제1 고이노보리의 마을' 이벤트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근처 초등학생들이 그린 잉어도 게양되고 있다.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근처 초등학생들이 그린 잉어도 게양되고 있다.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기네스 세계기록인정!!' 이라는 글자가 인상깊다.     ©jpnews
▲ 군마현 '세계 제1 고이노보리의 마을' 이벤트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군마현 '세계 제1 고이노보리의 마을' 이벤트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가메이도 시타마치 고이노보리 축제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시타마치 특유의 정취가 가득한 그 곳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가메이도 시타마치 고이노보리 축제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어린이와 함께 상점가를 찾은 관람객도 보인다.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0/05/05 [08:00]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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