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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도쿄 심야 미사일 훈련 물의
[현장] 신주쿠교엔에 놀러온 日 시민들 "정말로요?"
 
박철현 기자
"헉! 정말 그런 훈련이 있었어요? 전혀 몰랐습니다."
 
항공자위대의 지대공 패트리어트(pac3) 실전훈련이 도쿄 도심 한복판에서 열려 물의를 빚고 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25일 심야부터 26일 새벽까지 약 5시간에 걸쳐 도쿄 시민의 쉼터로 유명한 신주쿠교엔(新宿御苑) 공원내에 pac3 발사대를 직접 운반해 실전을 방불케하는 모의훈련을 폈다.
 
이 날 훈련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도쿄 도심을 향해 날아왔을 경우 그것을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이용해 요격하는 시뮬레이션의 일환으로 열렸다.
 
<도쿄신문>에 의하면 "08년 1월 같은 장소(신주쿠교엔)에서 전파, 통신훈련을 연 적은 있지만 발사대를 직접 갖추고 모의미사일을 요격하는 실전훈련은 처음"이라고 한다.
 
pac3는 탄도미사일 1차 요격임무를 지닌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이 요격에 실패했을 경우 육상에서 2차 요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공시스템으로 관동지역에는 지난 07년 3월 사이타마 현 이루마(入間) 기지에 처음 배치됐다.
 
또 09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방위성 내부에 pac3가 실전배치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문제는 이 훈련이 비밀리에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제이피뉴스>가 신주쿠교엔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번 훈련에 관한 사항은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방위성은 도청과 신주쿠 구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시민들이 괜히 불안해 할 수 있으니 말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훈련자체가 심야에 이루어졌고 또 26일 월요일은 공원 자체가 쉬는 날이기 때문에 (알리지 않아도) 문제없다고 생각했다."
 
26일 직접 신주쿠교엔을 찾아가 봤다. 굳게 닫혀진 신주쿠 입구(新宿門) 옆 알림판에는 "4월 29일 미도리의 날(공휴일)은 공원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종이는 붙어 있지만 어디에도 훈련관련 공지사항은 없다.
 
▲ 굳게 닫힌 신주쿠교엔. 평화로운 이곳에서 실전을 방불케하는 군사훈련이 있었다니... ©jpnews/박철현
 
신주쿠교엔 앞 광장에 자리를 펴놓고 다과를 즐기고 있던 50대 주부 두 명에게 "패트리어트를 이용한 요격훈련이 어제 심야에 있었는데 알고 있나"고 물어보자 "정말?! 전혀 몰랐다"며 "그런 훈련을 하면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또 "전혀 몰랐다. 인터넷에도 안 나오는 것 같던데 사실이냐?"며 오히려 되묻는 20대 청년도 있었다. 기자가 "그렇다"고 말하자 그는 "진짜배기 미사일이 날아와도 몰래 할 생각인가 보네. 왜 안 알리는 거지?"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물론 중요한 군사훈련을 비밀리에 시행할 수도 있지만 이번처럼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실전훈련일 경우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한국의 민방위 훈련만 하더라도 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알리고 시작한다.
 
특히 적 미사일을 공중에서 명중시키는 pac3 훈련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공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훈련이다. 명중하든 실패하든 미사일 파편이 도심부에 떨어지기 때문이다. 
 
레이더 파장으로 인한 통신혼선 가능성도 있다. 방위성은 훈련 실시 여부를 모르는 시민들의 핸드폰이 훈련중 전파장애를 일으킬 상황을 고려해서라도 알려야 한다.
 
게다가 항공자위대는 재작년 통신훈련을 실시했을 때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실시했다가 들키는 바람에 언론의 뭇매를 받은 경험도 있다(이번 훈련은 도쿄 도청과 신주쿠 구청에 미리 협조를 요청했다고 한다).
 
한다 시게루(半田滋) 도쿄신문 편집위원은 "일본수도 한복판에 적 대륙간 탄도탄 미사일이 갑자기 떨어질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일본이 실시하고 있는 md시스템을 냉철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일본정부의 성의있는 설명을 요구했다.
 
"평화로운 공원에 갑자기 pac3가 설치되는 이상한 광경은 미사일을 미사일로 명중시킨다는 상상하기 힘든 무기시스템에만 원인이 있는 게 아니다. 이 시스템이 언제 어떻게 사용되는지, 주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또한 이미 8천 5백억엔 이상 투입한 pac3를 포함한 미사일방위(md) 시스템의 비용대비효과가 얼마나 좋은지 등에 대한 정부의 설명이 압도적으로 부족한 것이 최대의 문제다."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위대 도심훈련이 오히려 그들을 불안에 떨게 한다면 그야말로 본말전도가 아닐까?
 
▲ 일본 md시스템의 중핵을 담당하는 pac3 (사진은 작년 5월 방위성에 설치된 것)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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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4/26 [16:49]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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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자위대가 10/04/27 [11:27]
로봇 애니매이션 넘 열심히 본 건가 -_-;;

아님 진짜 도쿄 한복판에 ICBM이 떨어질거라고 생각한건가 수정 삭제
쩝...... 시드 10/04/27 [15:14]
자위대입장에서 현실적으로 ICBM 보다는 중거리 탄도탄이 신경쓸만하지요. 하여간 팩3로 도심상공을 방어/차단 하기위해선 도시 외곽선에서 포대를 구성하는 것 보다 저렇게 센타에다 배치하면 보다 소수의 포대로 탄도탄의 궤적에 대응하기 편리할겁니다. 더불어 도쿄가 좌우폭이 만만치 않죠. 뭐, 그러니 퍼포먼스도 한번 해주고 실제 배치훈련도 해보고.... 뭐 그런거였겠죠. 그런데 방법에서 공분을 사는군요. 역시나 자위대스러운.....-_)~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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