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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 요코즈나의 北 방문 이유?
은퇴한 전 요코즈나 아사쇼류(朝青龍)가 돌연 북한 방문에
 
변진일 (코리아리포트
한때 일본 스모계를 호령했지만 폭행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은퇴한 몽골출신 전 요코즈나(横綱) 아사쇼류(朝青龍) 가 갑자기 북한을 방문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사쇼류는 은퇴한 후에도 그 움직임 하나하나가 주목 받고 있는 인물이다. 같은 몽골 출신 스모선수 교쿠쇼산(旭鷲山) 도 은퇴 후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거의 화제에 오르지 못했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아사쇼류와 비교하면 인기나 여러가지 면에서 뒤졌으므로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어제는 아사쇼류의 북한 방문 사건으로 일본 내 tv나 스포츠 신문 등에서도 일제히 관련 보도를 내보냈다. 하지만 그다지 의미있는 정보는 없었다. 아직까지 아사쇼류가 북한을 방문한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 아무도 잘 모르는 듯 하다.
 
그래서 아사쇼류와 관련있는 이벤트 회사의 지인에게 전화로 물어 봤다. 그도 "지금 처음 알았다"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에 있어서도 예상 밖의 북한 방문이었던 것 같다.
 
"북한을 한번 보고 싶다"라는 호기심 때문이었는지, 누군가로부터 초청받았기 때문인지, 혹은 비즈니스가 목적인지, 아니면 장래 정치계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인지, 자세한 것은 결국 본인만 아는 사실이다.
 
▲ 아사쇼류 방북     ©변진일 편집장 블로그 

단지 하나 확실한 것은 전 요코즈나 '아사쇼류'로서가 아닌, 몽골인의 '드르고르스렌긴 다그와드르지'로서 북한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몽골 외무성 장관 일행등과 함께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기념 사진까지 찍은 것을 보면 '몽골'을 위한 북한 방문인 것은 틀림없다. 일본을 위해서도, 일본인 납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북한에 내방한 인사들 중 아사쇼류가 중심은 아니다. 그가 목적이라면 vip 대우를 해서 단독으로 기념 사진을 찍던지, 아니면 적어도 김영남 위원장의 근처에 세웠을 것이다.어디까지나 아사쇼류를 일행의 '일원'으로서 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의 눈에는 북한이 외교적으로 고립되어 있고 어느 나라와도 교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상이지만, 북한은 유엔 가맹국(192국)중 160국과 국교를 연결하고 있다. 특히 몽골과는 전통적인 우호 관계에 있다. 몽골인은 일본인과 다르게 북한에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전에는 같은 사회주의국가였고 국교를 맺고나서 벌써 6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3년전에는 김영남 위원장이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몽골 대통령과 회담, 양국간 '해상 운수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해상 운수에 관한 협정'이란 말을 듣고 '바다에 접해있지도 않은 몽골이 왜?'라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의미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몽골이란 나라는 내륙에 있고, 바다에 접해 있지 않다. 경제발전, 무역 확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항로가 필요하다. 바다로 나오는 것은 내륙지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끝없는 꿈이며, 오랜 세월의 비원이기도 하다. 울란바토르로부터 동서남북을 바라보면, 몽골에 있어서 바다에 가장 가까운 곳이 한반도 동해에 접한 북한의 '나선항'이다.
 
몽골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기도 하는 나선항은 몽골에게는 동해, 태평양으로 나올수 있는 가장 중요한 거점이다.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고서라도 몽골로서는 주된 무역 파트너인 일본, 한국, 미국, 캐나다 등과 무역 확대를 위해서는 아무래도 동해, 태평양으로 나올수 있는 거점이 필요한 것이다.
 
벌써 당국에 의해 '자유 무역 지대'로 정해져 있는 나선시를 북한은 올해부터 '특별시'로 격상해 외국으로부터 적극적인 외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몽골과 같이 동해로 향하는 출구가 없는 중국은 나선시의 철도, 도로, 항만 정비, 확장 등에 나섰다. 그 결과 랴오닝성 대련의 한 기업이 3억 5천만엔의 인프라 정비를 담보로 나선항 1호 부두의 최저 10년간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러시아도 지난해 7월에 북한과 나진-하산간의 철도 근대화를 위한 협정 체결을 담보로 해서 나선항 3호 부두를 50년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이번에 북한을 방문한  몽골 방문단은 나선시와 경제 무역 협력에 관한 각서에 도장을 찍었다. 북한 방문단에는 몽골의 기업가, 투자가 등도 참여했다. 아마 아사쇼류도 이번 방문이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그가 참여한 투자, 관광 그룹인 'asa 그룹'의 수장으로서 참가했을지도 모른다.
 
또, 'asa 그룹'은 몽골 내에서 서커스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북한 서커스를 초청하기 위한 방문도 생각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일본 스모를 호령한 '요코즈나'가 방북했으므로 북한의 격투기 단체인 '국제무도 협의 위원회(imgc)'가 접근했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아사쇼류도 자신에게 비난이 몰릴수도 있는 상황에서 굳이 북한을 방문한 것을 보면 몽골의 외교와 국익, 또 자신에게 그 나름대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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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4/23 [13:28]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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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도쿄에서 태어남. 메이지가쿠인대학 영문과 졸업후 신문기자(10년)를 거쳐 이후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1980년 북한 취재 방문.
1982년 한반도 문제 전문지 '코리아 리포트' 창간. 현재 편집장.
1985년 '고베 유니버시아드'에서 남북공동응원단 결성, 통일응원기 제작.
1992년 한국 취재 개시 (이후 20회에 걸쳐 한국방문).
1997년 김영삼 대통령 인터뷰
1998년 단파 라디오 "아시아 뉴스" 퍼스낼리티.
1999년 참의원 조선문제 조사회 참고인.
2003년 해상보안청 정책 어드바이서.
2003년 오키나와 대학 객원교수.
2006년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인터뷰

현재 "코리아 리포트" 편집장, 일본 펜클럽 회원.
니혼TV, 후지TV 등 북한전문평론가, 코멘테이터로 활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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