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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3권 발매일, 日 서점가 풍경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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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300만부 대박 조짐 보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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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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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라카미 하루키 씨의 신간 발매일입니다!!' 도쿄의 새벽 공기를 가르는 우렁찬 목소리가 도쿄역(東京駅) 앞에 울려퍼졌다. 6시 30분. 거대 메트로폴리탄의 움직임이 시작되는 시각이기도 하다. 이른 시각부터 출근길을 서두르는 회사원들이 발걸음을 잠시 멈췄다. 그들의 눈길은 마루젠(丸善) 서점 앞 가판으로 향했다. 그 곳에는 오늘 날짜로 발매되는 무라카미 하루키 씨의 '1q84' 의 신간, 제 3권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 1q84 발매일 풍경, 이른 아침부터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jpnews/山本宏樹 | | 일본 국내에서만 1, 2권 총합 244 만부가 판매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는, 최근 불황의 영향을 받고 있는 일본 출판계에는 단비같은 존재다. '아이패드'와 같은 다기능 전자기기의 출현으로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점에 맞물려 출판업계는 고전 중이다. 판매부수 감소경향은 '책 많이 읽는 나라' 일본에서도 피할 수 없는 조류다. 그런 와중에 출판사가 당초 예약 판매용 부수로 50만부를 예상했던 것을 70만부로 늘리는 등 '1q84' 는, 그 해결사 몫을 톡톡히 하고있다. 세 권을 전부 합치면 판매부수만 해도 300만부가 넘는다. 7년만에 대중 앞에 새 작품을 들고 나온 무라카미 하루키는, 노벨상을 노리는 일본 최고의 인기작가라는 사실을 직접 증명했다. 마루젠 서점의 영업 시작시간은 9시다. 그에 비해 '1q84'의 판매는 2시간이나 이른 7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서점 관계자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처럼 시간을 앞당긴 판매는 '해리포터 시리즈' 이후 '1q84'가 처음이죠. 출근 시간 회사원들에게 '1q84' 의 신간이 발매됐다는걸 알려서, 꼭 지금 사지 않아도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에도 살 수 있게끔 하는거죠.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고 할까요" 이렇게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오늘 아침에만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1q84'의 신간을 줄서서 기다렸습니다. 이 같은 열기의 근원은 역시 무라카미 하루키 씨의 파워겠죠. 지금같은 기세라면 이번 3권의 판매량도, 100만권 이상 판매된 1, 2권에 못지 않을 듯 하네요. 출판계 불황에 좋은 기폭제가 될 것 같습니다" 6시 30분부터 그의 신작을 줄서서 기다렸다는 츠지 마코토(33) 씨는 10년 전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접한 후부터 그의 충실한 팬이 됐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와 '상실의 시대'를 꼽기도 했다.
▲ 출근 시간에 서점에 들러 책을 구입하는 회사원들 ©jpnews/山本宏樹 | | 그는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읽기 쉬운 표현'과 '공감가는 내용'을 들었다. 누구보다도 빨리 그의 작품을 손에 넣고 싶었다는 츠지 씨는 "무라카미 하루키 씨가 2~3년에 한번은 신작을 내줬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나타냈다. 그는 한시라도 빨리 책을 읽고 싶은지 "이번 신작도 7년만에 나온 작품이라 기다리기가 힘들었다"며 황급히 자리를 뜨기도 했다. 이른 아침 '1q84' 책을 구입했던 회사원 중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동갑인 61세의 다나카 씨도 있었다. 그는 "한때 무라카미 하루키와 같은 기숙사에서 살기도 했다"며 "그 때는 그가 이렇게 유명해질지 전혀 몰랐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어떻게보면 그때의 기억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더 친근감을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그의 작품은 재미가 있어요. 그만의 독특한 상상력이 있지요. 스토리 전개도 빨라서 저같이 답답한 걸 못견디는 사람에게도 잘 맞구요. 단, 신작 나올때까지 기한이 너무 긴 건 좀 문제이지만요" 이른 오전에 구입해서 회사 점심시간 때부터 읽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다나카 씨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늦어도 내일까지는 전부 읽을겁니다. 그의 작품은 한번 손에 잡으면 놓을수가 없을 정도로 재미있거든요" 일본 열도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그의 신작 '1q84' 역시 새로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열기가 한국에서도 이어질지 향후가 주목된다.■ 무라카미 하루키 '1q84 3권' 발매일 풍경
▲ '1q84' 발매를 준비하는 서점 풍경 ©jpnews/山本宏樹 | |
▲ '1q84' 발매를 준비하는 서점 풍경 ©jpnews/山本宏樹 | |
▲ '1q84' 발매를 준비하는 서점 풍경 ©jpnews/山本宏樹 | |
▲ 줄을 서서 기다린 후 책을 구입한 일본인들 ©jpnews/山本宏樹 | |
▲ 줄을 서서 기다린 후 책을 구입한 일본인들 ©jpnews/山本宏樹 | |
▲ 이른 아침 출근길부터 책 판매가 시작되고 있다 ©jpnews/山本宏樹 | |
▲ 책을 구입하는 일본인들 ©jpnews/山本宏樹 | |
▲ '1q84' 신간이 서점 앞 가판에 위치하고 있다 ©jpnews/山本宏樹 | |
▲ '1q84' 신간이 서점 앞 가판에 위치하고 있다 ©jpnews/山本宏樹 | |
▲ '1q84' 제 3권 ©jpnews/山本宏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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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4/16 [11:36] 최종편집: ⓒ jpnews_co_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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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
haha |
10/04/20 [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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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으로 끝나는게 아니었군요 왠지 스토리가 풀리다 만 느낌이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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