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에 제 3권이 일본 전역에 동시에 발매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인기 신작 '1q84'. 보통은 도쿄의 대형서점에서 먼저 발매 된 후 순차적으로 일본 전역에 확대되지만 이 같은 동시발매는 이례적인 결정이다. 지난해 5월에 1, 2권이 발매됐을 때 일본 전역 서점에서 품절이 속출된 관계로 출판사 측은 지난해보다 2.5배 늘린 50만부를 처음부터 준비해둔 상태였지만, 독자들의 요망에 발맞춰 10만부를 더 늘린다는 결정을 내렸다. <아사히신문>(4월 13일자)는 '1q84' 의 발매를 앞두고 독자들의 궁금증 해결을 위해 특집 코너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q. 출판사는 불황이 아닌가요? 사전 인쇄 60만부는 대단하네요. a. '1q84' 는 일본 내에서 1권이 132만부, 2권이 112만부가 팔려 총 244만부의 대히트를 기록한 베스트셀러입니다. 3권도 일부 대형 서점에서 예약으로 벌써 1,2권 발매 때보다 10배를 기록하는 등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q. 어째서 1, 2권이 그렇게 팔릴 수 있었을까요? a.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으로서는 '해변의 카프카' 이래 7년만의 작품으로서, 2006년에 체코의 카프카상, 2009년에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상을 받은 무라카미 씨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는걸로 보입니다. 또, '1q84' 에서는 테러리스트나 컬쳐집단이 등장하는 등 현실성 있는 테마도 히트의 요인 중의 한가지. 무라카미 씨의 표현의 특징 중 하나인 철저하게 읽기 쉬운 표현도 독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q. 확실히 무라카미 씨는 어려운 테마를 알기 쉽게 풀이하는 것 같네요. a. 미스테리한 책 제목도 판매전략으로 잘 맞아 떨어진것 같습니다. 사전에 줄거리 등을 전혀 알리지 않은 것도 '어떤 작품일까' 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킨거죠. q. 잘 팔리고, 세계적으로도 평가가 높은데 왜 일본의 가장 유명한 문학상 중 하나인 '아쿠타가와 상'을 못받는 걸까요? a. 다자이 오사무(인간 실격 등)부터 시마다 마사히코(나는 모조인간, 꿈의 메신저 등)에 이르기까지 아쿠타가와상을 못받은 인기 작가는 무수히 많습니다. 아쿠타가와 상은 유명하지만 절대적인 권위를 상징하는건 아닙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 일본내 판매부수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風の歌を聴け) - 21만부 1980년 1973년의 핀볼(1973年のピンボール) - 14만부 1982년 양을 쫓는 모험(羊をめぐる冒険) - 22만부 1985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世界の終りとハードボイルドワンダーランド) - 20만부 1987년 상실의 시대(ノルウェイの森) 상 - 241만부 , 하 - 214만부 1994~1995년 태엽감는 새(ねじまき島のクロニクル) 1부 - 33만부 , 2부 - 29만부 , 3부 - 22만부 2002년 해변의 카프카(海辺のカフカ) 상 - 38만부 , 하 - 35만부 2009년 1q84 1권 - 132만부 , 2권 - 112만부
(4월 13일, 아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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