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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べる(먹다)의 어원'을 최초로 밝힌다
한국어와 일본어의 미스테리(1)
 
오상현(문학박사, 연세
- 제이피뉴스에서는 한일어 미스테리라는 제목으로 고대 한국어와 일본어가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 분석한 글을 연재합니다. 오상현 박사는 "일본을 바라보는 다각적인 관점들 가운데 문화의 원형을 조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이번 원고의 발상은 모두 최초성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오상현의 한일어 미스테리-①

<食べる(먹다)의 어원>을 최초로 밝힌다

일본어의 형성은 고대 한국어로부터 어휘와 문법차용 방식으로 본격적인 교류를 통하여 진행되었다.
 
한국어와 일본어의 역사적 관계를 규명하기 위하여 공동연구를 해 온 일본측 교수인 시미즈 기요시(清水紀佳) 씨와 한국측 연구가인 박영미 씨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한ㆍ일어 간의 유사어휘를 대조하여 조사해 본 결과, 무려 5000 여개의 어휘가 공통된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미즈 교수 팀에 의한 이러한 연구 성과에 관심을 가지고 탄생한 학회가 2007년 가을에 서울대학교 규장각에서 개최된 제1회 한ㆍ일 국제비교언어학회였다.

시미즈 교수가 자신의 연구 성과를 책으로 묶어서 발간한 책이 『아나타는 한국인』(시미즈 기요시ㆍ박영미 공저, 정신세계사, 2007)이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현대 일본어 속에 존재하고 있는 고대 한국어의 어휘를 의식하여 한국어의 분포영역을 확장하는 방식을 취하여 한반도에 존재해 온 한국어를 ‘대륙한어(大陸韓語)’로, 일본열도에 건너가서 일본 속에 존재해 온 한국어를 ‘열도한어(列島韓語)’로 갈래를 나누어서 상호 공통점을 확보함으로써, 제한적이긴 하지만 서기 500년~600년까지는 통역 없이 소통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이는 일본 민족과 문화의 원류 및 국가형성을 부여계 기마민족 진왕조(夫余系騎馬民族辰王朝)에 의해서 4 세기 내지 5 세기에 걸쳐서 달성되었다고 하는 소위 ‘기마민족정복왕조설(騎馬民族征服王朝説)’을 주장한 도쿄대 교수를 역임한 에가미 나미오(江上波夫 : 1906~2002) 씨의 연구를 뒷받침하는 역사 언어학에 입각한 후속 연구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 성과를 감안하면, 시미즈 교수에 주장을 통해서 결론을 내린다면 일본어는 ‘특별한 형태의 한국어의 역사적 방언’이라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게 한다.

따라서 현대 일본어 속에 있는 수많은 고유어(和語)를 한국어적 맥락에서 연구의 방향성을 추구해야 한다. 왜냐 하면 이러한 연구는 통섭적 직관과 양국의 학제적 전문성을 발휘해서 연구 과제를 다기적으로 망라해야 추론이 가능해지고, 또 역사 언어학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 규명되지 않았거나 연구상의 오류로 인하여 파생되는 학설의 ‘낙인효과’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한일 양국 연구자에 의한 공동연구가 필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연구할 가치가 있는 단어가 「食べる(먹다)」이다. 시미즈 교수는 앞에서 언급한 그의 저서 『아나타는 한국인』의 「‘먹다’에 대한 표현」에서 ‘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뭐니 뭐니 해도 먹는 것이다. 「먹다(mɔɡ-)」와 같은 뜻의 동사는 「食べる(tɑbe-ru)」인데, 자음이 서로 다르므로 음운적으로 같은 것으로 볼 수 없다.’(161 쪽)고 밝히고 있다. 즉, 아무리 근거가 타당한 추론에 입각하여 연구를 진행하면서 문헌적 증거를 확보해도 어원을 추적한다는 것은 그리 쉽지가 않다는 점을 극명하게 알 수 있다.

「食べる」에 대한 또하나의 어원 추적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일본의 어느 분석가는 다음과 같은 견해를 펼친다. 「食べる」의 고어는 「食(た)ぶ」라고 밝히면서 어디까지나 상상이라는 추측 형태로 분석하고 있는데, 「食(た)ぶ」의 의미는 「손으로 입가에 먹을 것을 옮겨다가 입에 넣어서 소리를 내어 깨문다(手で口元に食べ物を運び、口に入れて音を立ててかむ)」라는 식으로 분석하고 있긴 하지만, 학설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장차 『記紀(고지키와 니혼쇼키)』를 연구해 나아가면 「食(た)ぶ」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http://naruhodogogen.jugem.jp/?eid=154)고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일본인 연구자에 의한 일본어적 시각과 연구발상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며, 「食べる」는 한국어의 「때우다」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 가설을 세워서 추론해 볼 필요가 있다.
 
일본어의 ‘먹다’라는 단어 중에 「食う(ku-u)」라는 단어가 있는데, 굳이 「食べる」를 병용한 것은 기본적으로 「eat」의 의미를 나타내고자 할 경우에는 「食う」를 일반적으로 사용했으며, 취식 메뉴 내지는 취식 시간에 따라서 일상적으로 먹는 「食う」와 구별해서 사용하는 의미를 지닌 소위 「대충 ‘때우는’ 식의 의미」로서 가벼운 취식의 동작을 「食べる」의 고어인 「食(た)ぶ」( ← 때우다)」로 구분하여 사용했을 가능성을 가정하여 추론적 가설을 세우고, 여기에 기초하여 음운체계를 연구하면서 「食べる」의 어원을 분석하는 쪽이 훨씬 더 확실하게 어원 규명의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발상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대표적인 연구성과의 사례를 헤아려 보면 「새우」를 의미하는 일본어를 통하여 알 수 있다. 일본어의 「새우」를 뜻하는 「えび(海老)」는 한국어의 「새비(sebi)」가 자음탈락의 형태로 현대 일본어에 존재하고 있으며 유사 어휘들을 견준다면 「食べる」의 어원 규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은 일본어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고대 한국어에서 어원을 추적해 나아가는 방식을 통하여 學理化할 수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일본어는 한국어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오랜 동안 문화의 접촉에 의하여 상호작용을 불러일으켜 문화 유지 내지는 교류가 연이어졌다고 볼 수 있으며, 여전히 한국어와 일본어의 미스테리적 음운체계 및 어원관계는 금후로도 꾸준히 연구를 거듭하여 밝혀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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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3/26 [20:00]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한참 어긋난 추론이란 생각 chunviva 10/03/27 [17:45]
고대 한국어에서 차용한 일본어가 있긴 하지만,
위와 같은 추론은 설득력이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어의 때우다의 고어는 [ㅅ대다](훈몽자회下7v에서 수정 삭제
어긋난 추론 chunviva 10/03/27 [17:58]
본뜻은 뚫리거나 깨진 곳을 다른 조각으로 대어 막다(땜질하다)이고
간단한 음식으로 끼니를 대신하다 남는 시간을 다른 일로 보내다 등은 나중에 생겨난 확대의미입니다. 언어비교는 본뜻을 비교하는 것이 기본원칙입니다.
수정 삭제
엉터리 추론이란 생각 chunviva 10/03/28 [06:09]
ste-da(고대한국어)와 taberu 의 어음 대응도 곤란하고... 수정 삭제
충언(衷言) chunviva 10/03/28 [06:13]
박사 공부까지 했다는 사람으로서
진지한 과학적 탐구 자세가 결핍되었다는 생각만 드네요.
좀 더 신중한 연구 태도를 견지하시길... 수정 삭제
정리를 하자면.. 문화인 10/03/28 [11:09]
흉노족에게 멸망당한 부여계인 백제와 고구려인들이 일본열도로 건너가 한국어를 전파했다는 얘기로군....흠 수정 삭제
이런 거는... SEviL 10/03/28 [17:14]
JPNews의 공신력을 떨어뜨리는 것 밖에 더 안 됨...에효... 수정 삭제
와우 와~~ 10/03/29 [04:17]
댓글 수준들이 쩌네요 수정 삭제
조금 더 보죠 kashumir 10/03/29 [08:40]
글의 저자께서 '연재물'이라는 글의 특성을 간파하지 못하신 채, 짧은 글 내에서 하나의 결론을 내리려 하다보니까 중후반에 얼버무려지며 어설픈 결론이 난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연재물의 주제나 시도는 나쁘지 않으니, 계속 지켜보는 게 좋지않을까요?
다른 독자분들께서도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미리 말하는데 저 알바나 저자 관련자 아닙니다. 이 사이트가 재밌어서 드나드는 평범한 사람임.ㅇ 수정 삭제
맨 마지막의 사자나미 10/03/31 [10:15]
'결론적으로'는 좀 당혹스러워요.
결론을 내릴 만한 내용이 없어 보이는데.... 수정 삭제
난 내가 바보라서 스님 10/04/03 [14:29]
글 내용을 이해 못하는가 했다. 근데 그게 아니구나.
그냥 이상한 글이었구나. -.-; 수정 삭제
글쎄요..내용이 좀 안 땡기는 군요 장군 10/05/13 [15:07]
취지는 좋으나 내용이 별로........
관심이 많은 독자로서 뭔가 확 끌리거나 땡기는 게 없습니다.
열심히 읽어내려갔지만 결론이 뭔지...일반독자나 일본어를 좀 아는 사람조차도 뭐가 뭔지?????다음 연재부터는 좀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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