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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산업성 "한국 배우자" 바람 거세지나?
부처 내에 '한국실(韓国室)' 설치해 한국기업정보 따로 관리한다
 
박철현 기자
일본경제를 책임지는 정부부처 경제산업성 내에 한국경제 및 산업에 대한 리서치,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실'(韓国室)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산업성은 "한국실에는 4, 5명의 담당자를 둘 것이며 2004년 이후 중단된 경제연계협정(epa,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교섭재개도 한국실에서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처에 대해 <서치나> 등 중국계 일본언론들은 "일본정부가 특정국 경제만을 대상으로 '실'을 설치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원전 및 신칸센 기술 등 사회인프라 확충사업을 개발도상국에 적극적으로 수출한다는 전략을 짠 바 있다. 하지만 일본은 작년 12월 아랍에미리트연방(uae) 원자력 발전소 수주 경쟁을 놓고 한국에 패한 바 있다.
 
일본정부 관계자는 <서치나>의 취재에 "이번 경제산업성의 '한국실' 설치계획은 uae 원전 수주 실패를 놓고 한국기업에 대한 대책을 종합적으로 수립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지식경제부는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들이 우리를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일본은 선진국과의 경쟁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저가상품이 인기인 개발도상국에 대한 전략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를 방문했던 것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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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3/25 [18:11]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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