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막걸리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3월 5일자)은 "한국의 전통주 '막걸리'의 소비가 일본 국내에서 늘고 있다. 수입량은 최근 10년 동안 10배로 늘었고, 이자카야(대중 술집)나 대형 슈퍼에서도 취급하는 곳이 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한국의 대기업 주조회사도 이번 달부터 신상품을 전국판매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요미우리는 막걸리가 "일본의 니고리자케와 닮은 쌀과 누룩을 원료로 해서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술"로 "알콜 도수는 6-7도로 낮은 편으로 단 맛과 진한 맛도 있고,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에는 20년 정도 전부터 수입되어 왔으나, 한류 붐이나 건강지향 붐을 타고 수입량이 급증. 한국 농수산물 유통공사에 따르면 1999년에 한국에서 일본에 수출된 막걸리는 611톤이었으나, 2009년에는 전년비 26% 늘어난 6,157톤에 달했다. 도쿄 신주쿠의 '돼지마을'이라는 가게는 4년 전에 7 종류로 오픈한 막걸리바. 현재 50 종류의 막걸리를 상시 취급하고 있다고. 가격은 한잔에 500-1000엔 정도. 최근에는 수송기술의 발달로 가열처리를 하지 않은 생막걸리의 수입도 가능해져, 쌀 본래의 맛을 즐기는 본격파에게도 인기라고 한다. 이 가게의 점장인 시마즈 씨는 요미우리 취재에 "귤이나 포도 맛, 칵테일 등 퓨전 술도 많다. 아미노산이나 유산균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서 미용이나 몸에 좋다며 주문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일본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생막걸리 ©jpnews | | 그 외, 일본 국내에서 제조하는 메이커나 이자카야와 같이 공장을 만든 막걸리를 내는 가게 등도 등장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막걸리를 만들고 있는 한국의 중소 메이커이지만, 대기업도 참가하기 시작했다. 소주 메이커인 진로 재팬은 서일본에서 'jinro 막걸리'(1리터, 630엔)의 일본전국 발매를 시작했다. 진로 선전 판촉 팀장인 시다 사토시 씨는 "마시기 쉽고 건강에 도움되는 저 알콜 음료가 일본에서 요구되고 있다. 다들 천천히 즐기면서 마신다는 막걸리만의 마시는 방법을 제안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3월 5일, 요미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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