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미간의 핵 반입등에 관한 밀약을 검증하고 있는 외무성의 유식자 위원회는, 1972년의 오키나와 반환을 둘러싸고 당시의 사토 에이사쿠 수상과 닉슨 미 대통령이 핵 반입에 대해 극비로 주고 받았다는 사토 씨 유족이 공표한 문서를 실물로 인정하는 것과 동시에 사토 정권 이후에 그 내용을 이어받지 못한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확고히 했다.
이 문서는 1969년 11월에 워싱턴에서 행하여진 일미 수뇌회담에서 극비로 주고받은 '합의의사록'이며 작년 12월에 공표되었다.
유식자위원회는 사토 가문에서 문서의 사본을 입수, 분석을 진행시켰다.
그 결과, (1) 사토 씨의 '밀사'로서 오키나와 반환 교섭에 임했다고 알려져있는 와카이즈미 다카시 교토산업대 교수(고인)가 교섭내용을 밝힌 저서, '다른 방안이 없었다고 믿고 싶다', (2) 당시의 키신저 대통령 보좌관이 핵 반입에 관한 '비밀의 일미합의'의 존재에 언급한 미정부의 공개문서---등을 조회한 결과 거의 일치한다는 판단에 달았다.
사토씨는 의사록을 자택의 서재 책상 안쪽에 치워버려 생전에는 가족에게도 전혀 밝혀지지 않고 외무성에서도 비슷한 문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유식자위는 합의의사록에 대해서 "닉슨 씨가 오키나와에서의 핵무기 철거에 적극적이지 않던 미군을 설득하기 위해 작성한 의미가 강하다. 일본에서는 사토 정권 이후의 정권에 이어받지 않았던 것 같다"고 보고 있다.
(3월 3일, 요미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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