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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현장서 "김연아, 얼마나 강한지 느꼈다!"
日 빙속 영웅 시미즈 히로야스, '쇼트' 직접 관람 후 감상평 남겨
 
김현근 기자
일본의 빙속영웅 시미즈 히로야스(清水宏保, 98년 나가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김연아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고 나서 "김연아의 절대적인 강함을 느꼈다"고 아사히 신문(2월 25일자)에 특별 기고를 했다.
 
시미즈 씨는 지난 2월 18일에도 스피드 스케이팅 부문에서 약진한 한국에게 "교훈과
 모범을 배우자"며 요미우리 신문에 글을 기고한 바 있다.
 
현재 일본 언론이 몇점 이상이면, 어떻게 하면 아사다가 김연아를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해 필사적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시미즈는 그런 것과 상관 없이 김연아 자체가 품어내는 매력을 글로 옮겨 눈길을 끌었다.
 
일본의 빙속 영웅이 본 김연아의 매력을 어떤 것이었을까. 그는 스케이터로서 본 김연아의 매력에 대해 설득력있게 하나씩 열거해나간다.
 
시미즈는 "피겨 스케이트를 현장에서 지켜본 것은 처음이었다"고 고백한 뒤, 자신이 피겨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논평할 자격이 없다고 하면서도 직접 두 눈의 지켜본 당시의 느낌을 "김연아의 절대적인 강함만은 알 수 있었다"며 한 마디로 압축했다.

그는 여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오 선수가 최고의 연기를 펼쳤고, "김연아 등장 직전까지 링크의 공기는 아사다의 것이었다"고 현장 짙게 누르고 있던 당시 분위기를 떠올렸다.
 
그러나, 그는 소설가라도 된 듯  "김연아는 미네랄 워터를 한 모금 마셨다. 코를 풀었다. '좋았어!'라고 기합을 넣는 순간 링크의 공기가 싹 바뀌었다"며 순식간에 대회장이 "김연아의 세계로 바뀐 것이다"라고 감상을 풀어놓았다.

▲ 김연아 쇼트 연기 전     ©후지 tv


시미즈는 자신도 레이스 전, 시합장에 자신의 자기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훈련을 했었고, 그 자기장에 다른 스케이터를 끌어들여 자신의 타이밍으로 피스톨을 쏘게 하는 전략을 쓴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자기만의 "자기장의 스케일을 몇 배나 크게 하는 것이 김연아였다"고 생생한 느낌을 전했다. 즉 순식간에 대회장을 선수의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김연아 선수가 뛰어나다고 강조한 것이다.

시미즈는 "기술적인 것은 잘 모른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다른 선수와 비교해서 김연아의 스케이팅 속도가 달랐다"고 평했다. 빙상을 달린다는 공통점을 가진 스케이터로서의 시각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뿐만 아니라, 시미즈는 "스케이팅할 때 몸이 움직이는 '라인'이 김연아가 정말 아름답다고 소개했다.

 
그는 "몸의 라인을 폼이라고 해도 좋다. 사람은 자동차나 건축물을 볼 때 무의식적으로 그 라인에 눈을 빼앗기기도 하는데, 김연아의 폼은 정말 아름답고, 이것이 아마 역대 최고점수로 연결되었을 것이다"라며 자기 나름의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시미즈는 한편, 일본의 기대주 아사다 마오에게 역전의 찬스가 없는 것이냐고 하면 그렇지는 않다라고 격려했다. 그는 아사다가 캐나다 입국이 늦었기 때문에 시차적응을 걱정하고 있었으나 몸의 움직임은 좋았고, 남은 것은 우열을 생각하지 않고 스케이팅을 하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겨란 원래 사람에게 보여지기 위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라가 관중에게 감사하면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감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즉, "우열, 순위를 생각하면 반드시 잡념이 들어간다"며 점수 이전에 자신만의 연기를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것은 안도 미키에게도 스즈키 아키코에게도 말할 수 있는 내용"라며, 그는 "프리 연기를 정말로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시미즈의 말대로 '프리'에서 누가 관객에게 최고의 퍼포먼스로 어필하는가가 몇점 이상이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지 계산한 것 보다 중요한 키를 쥐고 있을지도 모른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0/02/25 [20:51]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정말 10/02/26 [01:13]
영양가 있는 기사 내용이네요...잘봤습니다~(__) 수정 삭제
신선하네요 ㄹㄹㄹ 10/02/26 [12:39]
어차피 문외한이기는 내가 더 하지만....
그나저나
일본은 정말 만화를 좋아한다는 새삼스럽지도않은 사실^^ 수정 삭제
멋진 번역 글이군요. 유킹왕짱 10/02/26 [20:29]
매우 잘 보고 갑니다. 수정 삭제
역시 스케이터로서 감상은 다르군요... NMN 10/02/27 [04:41]
기술,예술,프로그램,외모 등을 별개로 하더라도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보다 특출난 것은 바로 "스피드"입니다.
그래서, 스피드에 가속을 붙인 김연아의 점프는 '포물선'형이 되고,
아사다 마오의 점프는 그냥 '팽이'형이 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점프를 '속도를 내면서 뛰냐', '속도를 줄이고 뛰냐' 이죠.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스피드'와 더불어 김연아의 '아이스 커버리지'도 다른 선수들과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자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 NBC 피겨 해설자 '스캇 해밀튼'의 해설 중에 스피드와 아이스 커버리지가 약한 아사다 마오에서 "You look so small" 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수정 삭제
연야의 몸매는 서양애들도 못따라가지 후후 10/02/27 [13:10]
마오는 어린애 모매같고,3위는 아줌마 몸매 ,미쉘콴은 허벅지가 너무 보기싫어 아무리 기술이 좋더라도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피겨에선 꽝이죠,동양인인데도 연아의 몸매는 상반신과 하바신,그리고 얼굴이 너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서 경기를 보면 상쾌한 기분이 들죠, 이 분도 그걸 지적한거네요 수정 삭제
전적으로 동감한다 오드리 10/02/27 [13:14]
성적은 저절로 결과로서 나타나는것으로 ~ 연아는 연기를 했고 마오는 스포츠를 한것 이기에 그 기본부터 달랐던것 같다. 수정 삭제
예리하시네요 보보스 10/02/27 [15:08]
피겨 전문가 보다도 오히려 더 정확하게 보신듯---
마지막 자유-- 퍼포먼스-- 절대 공감입니다. 연아는 이미 시합전에 이긴거죠^^ 수정 삭제
시미즈선수 나가노 올림픽 때가 생각나네요. 시미즈선수 10/02/27 [22:27]
위의 기사 어떻게 보면 만화같이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 선수 올림픽때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 따던 장면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위의 기사에서 시미즈 선수가 하는 말을 공감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홈 어드벤티지의 영향도 있겠지만 162센티미터의 동양인 선수가 출발점에 서자 경기장의 모든 에너지가 집중되는 듯한 느낌.시미즈 선수를 보고 처음으로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가 엄청난 흡인력을 지닌 스포츠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정 삭제
일본사람들은 가르침을 좋아하는 듯... yamury 10/02/28 [00:49]
승자의 입장에서 읽기엔 별 부담이 없는 글이지만, 아사다마오가 읽는다면 서운하게 읽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연아가 은메달을 따서 한국언론이 기사들을 쏟아낸다면..... 윗글의 논조처럼 선수의 단점을 지적하고 어떻게 보완하라든지 하는, 가르침은 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미즈의 글 만이 아니라 대체로 그렇게 보이네요. 일본문화는 충고, 가르침, 설교가 좀 흔한 것일까요? 수정 삭제
성의 없는 기사 saang02 10/03/07 [11:00]
전에도 항상 느껴왔지만 제이피뉴스 기사 화면 너무 성의가 없습니다.
이정도 내용이면 시미즈 선수 사진 한장 정도는 첨부해야 되는것 아닙니까?
제이피뉴스 화면을 보면 60년대 신문지을 보는게 아닌가 착각이 됩니다.
도대체 멀티미디어 속에서 너무 준비성이 없고 성의도 없어 보입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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