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오는데요 일본에서는 완성된 초콜릿만 파는 게 아니라 만들 수 있는 재료를 묶음으로 팔고 있어요.
상자 표면에는 완성된 초콜릿 사진이 있어서 원하는 초콜릿을 고르면 초보자라도 간단히 만들 수 있게끔 재료와 설명서가 들어 있답니다.
사진은 신주쿠에 위치한 도큐핸즈와 시부야에 위치한 로프트에서 전시되어 있는 발렌타인용 상품이에요. 화려하고 사랑스러운 초콜릿과 상자들이 시선을 멈추게 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자친구에게 직접 만들어서 주려고 바구니에 가득 여러 종류의 초콜릿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 사랑을 듬뿍 담아 넣을수있는 하트모양 상자가 전시되어있는 모습 ©윤혜정 | |
한국에 있을 때만 해도, 발렌타인데이라고 하면 큰 바구니가 생각납니다. 가게에 걸려있는 초콜릿이 가득 든 바구니.
그런데 만약 초콜릿이 가득 담긴 바구니를 선물한다고 생각하면, 바구니 자체만 해도 몇만 원인데다가 그 안에 초콜릿까지 채우기 위해 엄청난 돈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준다고 생각하면 아까울 게 없겠지만, 바구니는 어차피 버리게 되니깐 돈이 아까워서 전 사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소량의 초콜릿이라도 마음을 담아 직접 만들어서 선물하면 받는 사람이 더 큰 감동을 받지 않을까요.
▲ 시부야 loft에 전시되어 있는 발렌타인데이 용 수제 초콜릿 ©윤혜정 | |
▲ 시부야 loft에 전시되어 있는 수제 데코레이션 쿠키와 쇼콜라케이크 ©윤혜정 | |
▲ 신주쿠 토큐한즈에 진열되어 있는 초콜릿 ©jpnews | |
일본에서 살면서 100엔샵(무엇이든 100엔에 살수있는 가게)이 있어서 '편하다!'라고 느꼈습니다. 발렌타인데이가 가까워 오면 100엔샵에서 각종 재료를 소량으로 묶어서 팔기 때문에 멀리 가지 않고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한국에 있을 때만 해도 재료를 사려면 큰 마트를 가거나 재료상가를 가지 않으면 손에 넣을 수 없어서 다리품을 팔곤 했었는데 이렇게 쉽게 재료를 구하고 포장까지 저렴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멋진 발렌타인 초콜릿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촉촉한 초콜릿 케이크를 만들었어요.
촉촉한 초콜릿케익 1)별립법 버터 케익생지 (8형 1장)
버터 250g
설탕 150g
노른자 8개
▲ 발렌타인 케이크 만들기 /초콜릿 생지 만들기 ©윤혜정 | |
카카오 120g
초콜릿 120g
흰자 8개
그라뉴당 100g
박력분 250g
베이킹파우더 2g
2)가나슈
생크림 200cc
초콜릿 380g
럼 15cc
3)그외
초콜릿
코코아
초콜릿 생지만들기1. 카카오와 초콜릿은 같이 녹여주세요.
2. 믹서기에 버터와 설탕을 넣고 하얗게 될때까지 믹싱한후
3. 노른자를 2~3번에 나눠 넣어 믹싱해주세요.
4. 머랭을 만들고 (흰자에 설탕을 한번에 넣고 믹서로 돌려줌..)
5. 3 에 머랭1/2->가루->머랭1/2 순으로 섞어주어요.
6. 오븐에 175도 25~30분 구워주세요.
가나슈 1. 생크림을 끓여주세요.
2. 잘게 자른 초콜릿위에 부은후 초콜릿를 녹여주세요.
3. 열기가 조금 가라앉으면 럼을 넣고 섞어주세요.
마무리
▲ 1. 초콜릿 생지를 반으로 자른 후 안에 좋아하는 잼을 발라주세요. (전 산딸기 쨈을 발라주었어요) ©윤혜정 | |
▲ 2. 가나슈로 깨끗하게 낫빼를 해줍니다. (나중에 초콜릿 코팅할때 울퉁불퉁해질 수 있으니 깨끗하게!) ©윤혜정 | |
▲ 3. 조금 작은 사이즈를 올려 2단으로 만들어주세요. ©윤혜정 | |
▲ 4. 탬퍼링된 코팅초콜릿을 부은 후 주걱을 통통 쳐서 초콜릿을 흘러내려 주세요. ©윤혜정 | |
▲ 5. 굳을 때까지 잠시 기다려 주세요. (맨손으로 만지면 지문 자국이 생기니 절대로 만지지 말아 주세요. ) ©윤혜정 | |
▲ 6. 위에 장식을 해주셔도 되고요 저처럼 심플하게 화이트 초콜릿으로 글을 쓰면 완성. ©윤혜정 | |
사랑을 듬뿍 담아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만들면 더욱더 맛좋은 케이크가 완성될 거예요.
직접 만들어서 사랑하는 사람에서 선물하면 기뻐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