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는 1일 액셀 페달의 불량에 의한 대규모 리콜(무상의 회수·수리)문제에 대해 개선책을 발표했다.
<마이니치 신문>(2월 2일자)은 미국 도요타 자동차의 짐·렌쓰 사장이 "문제해결에 착수했다" 며 신뢰 회복을 향해 큰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을 어필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230만대에 이르는 리콜을 통해 미국 소비자와 시장에 퍼진 불안을 가라앉히고, 판매·생산을 조기 재개할 생각이지만, 미·의회가 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은 확산되고 있어 역경 탈출이 쉽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생산 정지라는 어려운 결단도 소비자의 안심·안전을 철저히 하기 위해서다".
렌쓰 사장은 자사의 웹 사이트에서 이례적인 조치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다.
리콜에 따라 도요타는 대상 8차종의 판매를 1월26일부터 중지. 2월1일부터는 북미 5공장에서의 생산을 일시정지시켰다.
도요타는 "눈앞의 이익보다 안전 대책을 우선으로 한다"는 자세를 보인다는 목적으로 리콜 및 생산 일시중시를 시작했으나, 소비자들 사이에는 "문제가 그렇게까지 심각한 가"라며 반대로 의심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리콜 및 생산중지차량이 미국 신차 판매의 약 60%를 차지하는 주력차인 만큼 파문이 커서, 판매점에 사용자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리점에 차를 타고 급히 달려와 "더 이상 타지 않겠다"라고 하며 차를 두고 가는 손님도 있었다고 한다.
제너럴 모터스(gm) 등 미・빅3(미 자동차 대기업 3사)가 도요타 차로부터 자사차량으로 교체하면 최대 1,000달러까지 값을 깎는 캠페인을 시작해, 미국·캐나다의 약 1200명에 이르는 도요타계 딜러에게 동요가 일어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는 플로어 매트에 액셀 페달이 걸려 원위치로 돌아오지 않는 우려가 있다고 해서, 지난 가을 이후, 북미에서 555만대에 오르는 리콜도 실시하고 있다.
계속되는 대규모 리콜로 '안전·안심이라는 도요타 차' 이미지는 크게 상한 상태. 주식 시장에서도 타격이 심하다. 도요타의 주가는 2월1일까지 7 영업일 연속 하락, 시가총액이 2조엔이상 날아가 버렸다.
" '플로어 매트 문제'이후의 설명 부족이 사용자와 시장의 불안을 확대시켰다" (어드밴스트·리서치·재팬의 엔도 매니지먼트 디렉터)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2일자 뉴욕·타임즈(인터넷판)은 "도요타의 1월 미국에서의 쉐어(시장점유율)는 4년만에 낮은 수준으로 주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개선책을 "신뢰 회복을 향한 큰 한 걸음" (간부)이라고 강조하지만, 앞날이 험할 것 같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2월 2일, 마이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