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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도 한류, 대대적 공세 나서
<산케이> HV 10년 日에 뒤처진 한국, EV 벤처 'CT&T'로 반격
 
김현근 기자
한국 전기자동차(ev) 벤처회사 'ct&t'의 활약이 눈부시다.
 
ct&t는 지난 11일 개막한 북미 국제자동차쇼(디트로이트)에 도시형 전기차 ‘e-zone’ 등 무려 24대에 달하는 전기차를 출품했으며, 특히 150㎞/h에 달하는 스포츠형 전기차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산케이신문(1월 22일자)은 "한국의 전기자동차(ev) 벤처회사  'ct&t'(본사 충청남도 당진)가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붐을 타고 각국에 수출을 시작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한국의 자동차 메이커는 하이브리드차(hv) 등 환경대응차 분야에서 일본에 뒤처졌지만, ct&t는 2004년에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한지 5년만에 급성장한 회사"라고 소개했다. 또, "한국 정부도 ev 개발을 강력히 밀고 있어, 벤처 기업이 'ev 대국'을 노리는 한국의  최전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ct&t가 개발한 2인용 소형 ev 'e-zone'은 출퇴근 등 근거리 이동에 사용되는 도시형 자동차다. 리튬 전지를 탑재한 모델의 경우 최고 속도가 70킬로로 풀 충전하면 최대 120㎞/h까지 달릴 수 있다.
 
작년 도쿄 모터쇼에서도 한국메이커로는 유일하게 출품한 적이 있는 ct&t는 2009년부터 일본에 수출을 개시했다. 일본 판매 가격은 174만 8천엔- 248만 3천엔으로 구입시 최대 72만엔의 에코카 보조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상용 전기자동차를 내놓은 미쓰비시의 i-miev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 도쿄모터스에 참가한 ct&t     ©이승열/jpnews

ev는 약 3만개에 달하는 복잡한 부품을 조립하는 가솔린 자동차에 비해, 부품수가 '수십분의 일'로 적고 넓은 공장이나 전문적인 기술이 별로 없어도 조립이 가능하다. 따라서 자동차업계에서는 전기자동차가 가솔린차 중심의 패러다임을 일거에 바꿀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문은 ct&t가 전기자동차 생산의 이점을 살려, "지역별로 소규모 조립공장을 개설, 부품을 한국에서 수출해 판매하는 현지에서 조립하는 독자적인 생산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ct&t는 미국에 8곳의 생산거점을 개설했고, 12년에는 40개곳에 늘릴 계획이다. 일본 국내에도 4군데 거점을 만들 계획이 있으며, 중국에도 공장이 있다.
 
한국 국내에서는 ev가 공용도로를 달릴 수 없기 때문에, e-zone은 일반판매가 되지 않고 있으나, 미국에는 이미 경비용 차량으로 수백대를 수출했다.
 
영국의 아드니스 운수장관은 한국을 방문했을 때 ct&t를 시찰,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ev를 채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에서도 5,6개사가 상담을 위해 방문했다고 한다.
 
신문은 "한국 정부는 2011년에 ev를 양산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이나 법정비를 하는 등 'ev 대국'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며, "한국 전체에서 14년까지 ev용 부품 개발에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라고 보도했다. 
 
또한 법개정에 따른 올해 3월에는 ev도 한국 공용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는 "ev의 심장부에 쓰이는 리튬이온전지는 산요전기 등 일본이 세계 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으나 한국이 전지 제조에서도 맹추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lg 화학은 현대 자동차 그룹과 배터리 신 회사를 설립해, ev 등 차세대 에코카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고, 삼성 sdi도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보쉬와 합작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산케이는 "hv에서 10년 정도 뒤처졌다고 하는 한국차 메이커이지만  '전지의 성능면에서는 일본과 큰 차이가 없다'(일본차 메이커 간부)라고 하는 지적도 있다."고 전하면서, "특히 ev에 대해서는 '선진 각국과 1,2년 격차로 좁혀졌다'라는 견해도 있다."고 덧붙였다. 
 
▲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 국제 자동차쇼에 출품한 ct&t 컨셉트 스포츠카     ©ct&t
 
한편, ct&t 측은 “향후 ct&t는 미국에 이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지역에서도 약 30개, 아시아 지역에 10 여개의 '소규모 조립 및 판매망'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올해 약 3,000억원, 2013년에는 3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약 3조원의 매출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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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1/22 [10:22]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일본원숭이들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 ㅎㅎㅎ 10/01/31 [16:52]
전기차는 솔직히 이제 막 출발하는 상황이고,, 상용화면이나 판매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선 국가는 한국이겠지.. 미쓰비시 전기차는 3~4천만원대라 실용성도 없고.. 몇대 팔리지도 않지... 그저 생색내기 전시용에 가깝고..실질적으로 시장에서 팔리는 모델은 ct 수정 삭제
삼성이 전격인수해라... ㅎㅎㅎ 10/01/31 [16:59]
삼성이라는 회사는 엮지말고,, 그저 이건희회장일가 개인재산으로만 ct 수정 삭제
전기차에 대해 불고기맨 10/07/17 [17:23]
단순 소비자 입장에서 구입을 고려한다면 뭐 향후 기술개발이 진행중 이라는 가정하에 바로 충전시간의 단축이 대량판매에 필요한 핵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개솔린 급유시간과 똑같이 3분~5분 정도의 충전으로 배터리를 Full로 충전할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면 구입을 망설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래야 더 신속한 개솔린에서 전기 충전소로의 인프라 건설도 실현 되리라 생각하고 일반 소비자도 구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을까 하고..... 환경문제에 동참하자는 취지도 알지만 역시 실용성이 부합되지 않은면 어렵다. 물론 이 문제도 개발자들은 충분히 고려하고 있겠지만.... 수정 삭제
배터리를 통채로 교체하는 방법도 있다던데 ㅇㅇ 10/08/28 [02:44]
충전소에서 충전하는 게 아니고, 충전된 바테리를 교체하는, 집에서 충전할 수 있다면, 충전시간 감수하며 이용하겠다. 기름값만 절약할 수만 있다면, 충전하는 번거로움쯤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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