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대학이 전국에서도 드물게 만화가 중심이 된 도서관을 스루가다이 캠퍼스(도쿄 지요다구) 근처 빌딩에 작년 오픈했다. 아사히신문(1월 18일자)은 "오픈한지 3개월이 지난 이 도서관에 일본 전국의 만화팬이나 연구자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7층 건물인 '요네자와 요시히로 기념 도서관'은 연면적 810 평방 미터. 1층에는 전시실이 2층에는 열람실, 3-5층이 도서관이다.메이지 대학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서브컬쳐 도서관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 건물은 첫번째 준비단계라 할 수 있다.
신문은 "2층에서는 아다치 미쓰루의 '터치'의 히로인이나 다카하시 루미코의 '란마 1/2'의 주인공이 표지를 장식한 '주간 소년 선데이'(소학관 발행) 1980년대 후반 것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초등학생 때 엄마가 사온 단행본으로 읽은 만화를 연재 당시의 잡지로도 볼 수 있다며, 표지도 깨끗하고 보존 상태도 좋았다."고 기자가 전했다. 운영 스태프인 사이토 씨(41)에 따르면 1일 40-50명이 찾아오며, "무료로 이용 가능한 메이지 대학생이나 교직원, 30-40대의 만화팬이 많다."고 한다. 요네자와 망가 기념관이 만들어진 이유는 '요네양'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메이지 대학에 재적한 만화 평론가 요네자와 요시히로 씨(1953-2006)의 유족이 약 14만점의 자료를 기증했기 때문이다. 신문에 따르면 이곳에는 요네자와 씨가 모은 잡지 부록이나 코미케(코믹마켓)에서 구한 동인지 견본지 등 일반인이라면 그냥 버릴만한 것도 남아 있다. 도서관 설립의 중심인물인 국제일본학부의 모리가와 기이치로 준교수는 "만화는 국민 생활에 침투해, 그 가치관이나 풍속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 만화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성인용까지 독자 대상이 세밀하게 나뉘어져 있어 연대별로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신문은 밝혔다. 메이지대학은 2014년까지 서브컬쳐 자료 약 200만점을 소장한 세계최대 규모의 도쿄국제 망가 도서관 개설을 계획하고 있고 건물이 완성되면 '요네자와'는 이곳으로 이전한다.
운영 스태프 사이토 씨는 "요네자와 컬렉션의 자료적가치는 상당히 높습니다."라며, "요네자와 씨의 생각을 이어받아 제대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관일은 월-금(오후 2-8시)이고 토일휴일(12시-오후 6시). 만 18세 이상이라면 일반 회원(연간 6천엔), 아니면 1개월 회원(월 2천엔)으로 이용 가능하다.
(1월 18일, 아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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