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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일 관광교류 500만명 넘길 것"
일본인 한국여행 붐의 주역은 누구이며, 고쳐야할 점은?
 
오용수 관광공사 도쿄
작년 한해동안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의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약 200만 명에 못미친 방일 한국인 수보다 월등히 많은 숫자다. 또한 2010년 새해에는 방한 일본인이 300만명이 훨씬 넘을 것이고, 방일 한국인도 200만명 이상이 될 것이다.
 
이렇듯 방한 일본인이 300만명 이상을 넘는 가장 큰 원동력은 한국여행 붐의 지속성이다.
한국여행 붐은 2008년 하반기부터 표면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기존의 값싼 한국여행 트랜드로부터 벗어나 문화와 관광을 접목시킨 정부의 관광정책과 마케팅의 성공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일본대중문화 개방과 때를 같이한 일본 내 한국영화, 드라마 붐은 급기야 ‘겨울연가’와 ‘욘사마’를 탄생시켰고, 한국어 공부 붐과 함께 한국여행 붐은 한국문화 심화에서 다시 드라마로 이어지는 한류의 순환효과가 큰 힘이 되었다.
 
또 원저엔고에 의한 환율효과도 빼놓을 수가 없다. 지금은 그래도 많이 약해졌지만 아직도 이같은 효과는 유효하다고 본다.

또 상대가 좋으면 마음의 정까지 내어주는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과 폭발적인 에너지, 그리고 음식과 미용, 쇼핑, 공연, 체험 등은 한국여행을 더욱 매력있게 만들고 있다.
 
한국여행 붐의 주역은 바로 일본여성들이다. 그런데 1980년만 하더라도 순수한 일본여성 관광객은 총 방한객의 8%인 3만7천명에 불과했다. 1995년에는 30%인 48만명, 2009년은 58%인 176만명에 달했다. 이같은 일본여성 관광객의 증가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여성들이 많이 와야 관광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수치에 다름아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가 1980년대부터 여성들을 타깃으로 여성취향의 여행상품, 홍보선전을 한 결과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여행업계가 한국거래를 꺼려할 때마다 일부러 한 업체를 선정하여 성공사례를 만들고, 또 관광소재가 덜 알려진 곳은 tv를 동원하여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그리고 08년 하반기부터 갑자기 엔고 현상이 일어났을 때는, 일본 국내보다 한국여행이 훨씬 더 저렴하다는 내용의 광고를 일본 일간지에  내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였다. 신종플루가 창궐하더라도 한국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대응전략도 아울러 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의 성공도 한국여행 붐에 큰 몫을 했다.

한편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의 수도 한국의 경기호조, 환율의 안정으로 일본여행이 다시 회복되기 시작했다. 그 수는 2007년 260만명, 2008년에 238만명 그러나 2009년에는 경기불황 여파로 약 150만 명 정도로 줄어 들었다.
 
문제는 일본의 경우, 풍부한 관광자원은 물론, 시설이나 시스템이 완벽하다는 것이다. 우리보다 앞선 체계화된 숙박시설, 여행하기 좋은 시간대의 항공편, 잘 갖춰진 외국어 표기, 관광 인프라와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에 이르는 다양한 관광자원 등은 우리가 의식하고 인정하지 않으면 안되는 장점들이 너무도 많다. 
 
따라서 일본이 이같은 장점을 살려 한국인 관광객 유치 캠페인을 강도 높게 벌인다면 230만명까지 늘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다.

물론 이처럼 양국의 상호 교류가 늘어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항공좌석 부족과 가격 경쟁력 약화는 한국여행의 가장 불안한 요소다.  늘어난 수요를 원활히 처리할 수 있는 항공기의 증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얘기다.
 
때문에 제주항공, 진에어 등 저가항공사들의 일본취항이 조기에 실현되어야 하는 현실에 이르렀다. 만약 절대 부족의 항공좌석이 확보된다면 저렴한 교통편으로 양국의 관광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당장 눈앞에 닥친 가격경쟁력도 과제다. 수요가 늘어나고 반대로 공급이 제한되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 가격이 오르더라도 여행을 꼭 가겠다는 충성고객이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가볍게 한번 가볼까 하는 여행객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대만, 홍콩, 괌으로 쉽게 여행지를 옮겨간다.
 
또 새해부터 외국인 투숙객의 부가가치세 부활로 숙박요금의 10% 인상은, 일선 현장에서 뛰는 실무자로서 대단히 아쉬운 대목이다. 한국방문의 해 중요한 과제인 관광경쟁력 확보에 역행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는 한시적 특별법이 아닌 관광수익이 수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

아무튼 2007~9년 3년간은 한일 양국의 관광교류가 480만 전후가 지속되었지만, 2010년은 양국이 한국방문의 해, 일본방문의 해로 정하고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520~530만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이 주창하는 바와 같이 영국, 독일과 마찬가지로 양국 인구의 30%가 상호 방문한다는 점에서 한일 양국도 관광교류 5천만명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우선 5백만명이라는 관문부터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 오용수의 관광이야기    
 
일본의 지난 연말연시 여행객 추이는?
 
지난 연말연시 여행은 휴일이 분산되어 장기휴가를 얻을 수 없었기 때문에 1월 이후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jtb에 따르면 12월 29일~1월 3일 예약은 전년대비 5% 감소했지만, 4~6일은 오히려 6%가 증가하고, 반면 8~11일에는 5%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유는 12월 29~2010년 3일까지 6일밖에 휴일을 얻을 수 없는데다, 특히 고속도로 요금의 천엔 적용기간이 2010년 1월 1일~5일까지이므로, 전체적으로 여행요금이 싸지는 4~5일이 오히려 여행객들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후 11일 성인의날을 포함한 3연휴에도 여행단가가 훨씬 더 저렴해지기 때문에 이 기간에 여행객들이 급증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작년 12월 중순, 일본 국적 항공사들은 연말연시(12월 25~1월 5일)의 좌석예약 상황을 발표했다. 경기침체와 1천엔이라는 파격적인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로 일본 국내선은, 전년대비 5.4%가 감소된 약290만명에 그치고 말았다. 국제선은 경영재건에 올인하고 있는 일본항공은 11.6% 감소, ana는 7.1% 증가로 그 명암이 갈라졌다.
 
일본 국내선 근거리 항공의 현저한 감소경향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천엔으로 내려 왠만큼 가까운 곳은 자동차로 이동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제선 일본항공의 경우, 한국노선이 24.1%, 유럽노선이 17.9% 감소했고, 반면 ana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노선에 16.2% 증가, 북미노선이 9.6% 증가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에 비해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특히 저가항공사인 진에어 전세기편이 김포-하네다 취항을 시작했고, 연말에 이어 여행객들의 추이에 따라 계속 취항할 지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항공이 감소한 것은 나고야 등 지방노선이 폐쇄된 것에 기인하고, 이 수요를 ana가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국적 항공사는 한국인의 일본행 수요증가에 따라 좌석이 모두 차버려 일본항공의 감소분을 흡수할 여력이 없었던 것 같다. 결국 한국국적의 항공사들이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지만, 수요증가에 따른 공급, 즉 항공좌석부족으로 눈 앞에 놓인 파이를 보고도 먹지 못하는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한일간 여행수요 증감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바로 이같은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서는 한국 국적의 저가항공사의 일본취항 확대로, 양국의 여행수요 증가분을 흡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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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1/07 [17:01]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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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사네요 썬메리 10/01/07 [22:29]
잘 보고갑니다 수정 삭제
올해에는 더 많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방문하기를! 바람소리 10/01/09 [11:34]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유럽이나 동남아시아 같은 자연적인 특별한 관광자원이 없는 한국으로서는, 정많은 한국인의 정서로 일본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것도 좋은 전략인 것 같습니다. 또 현장 일선에서 열심히 고군분투하는 지사장님을 비롯한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애국자가 아닐런지요? 수정 삭제
일본 관광객 유치는 장기 플랜이 필요.,.,. 랜디블루 10/10/07 [09:06]
지금 중국인 관광객 급증한다는 기사가 많습니디만, 일본인들은 돈을 잘 쓰지 않는다는 불평도 많은게 사실입니디만.. 생각을 좀 달리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지갑을 쉽게 열지 않기로 유명합니다만. 한번 열리면 평생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 고객이 된다는거죠. 눈앞에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계속 방문할수 있도록 상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한류에만 기대지 말고 한국에서만 볼수있고 살수있는상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관광은 소위 잘되는 때가 있습니다. 지금이 그런 시기입니다.이참에 관광에 돈을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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