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일본에서는 결혼활동을 의미하는 '곤카쓰(婚活)'가 유행을 탔다. 경기불황속에서도 반려자를 알선하는 이 사업은 성장세가 지속돼 결혼 중매업 연맹에 가맹한 결혼상담소 상위 30개사의 매상과 가입회원 수가 작년에 비해 1.2배 늘어났다고 <산케이신문>(1월 4일자)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이 '결혼활동' 사업이 성장한 이유에는 "계속되는 불황으로 장래에 불안을 품고 있는 여성들이 안정을 찾기 위해서"라고 한다. 실제 결혼상담소의 회원등록 성비(性比)를 보더라도 몇 년전에는 남성 대 여성의 비율이 4.5 대 5.5였던 것이 작년에는 4대 6으로 집계돼 여성쪽이 늘어났다고 한다.
▲ 이미지 사진 ©jpnews / 야마모토 히로키 | | 한편 <산케이>에 따르면 "작년(2009년)부터 결혼활동 뿐만 아니라 '이혼활동(離婚活動, 리카쓰)'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혼상담을 주로 받는 're婚(일본말로 리콘, 즉 이혼이 됨 - 기자주) 카운셀러'의 스즈키 아케미(52) 씨는 "남편이 토, 일요일 자기 취미생활에만 몰두한다, 가사를 절대 도와주지 않는다 면서 이혼상담을 해 오는 주부들이 최근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한다. 스즈키 씨는 <산케이>의 취재에 "이런 류의 상담이 매월 80건이상이며 대부분이 2, 30대 주부들. 바람을 핀다던가 가정빚때문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사사로운 이유로 이혼하겠다는 주부들이 늘어나는 것도 문제"라고 답했다. 후생노동성의 인구동태 통계조사에 따르면 1995년에 약 19만 9천건이었던 이혼건수가 2007년에 25만 5천건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서도 30~34세 여성의 이혼은 특히 많아 약 1만 9천건에서 4만 1천건으로 두배이상 증가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산케이, 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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