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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우회전략으로 日 뛰어넘었다
<닛케이> 글로벌 전쟁에서 한국 기업 강한 이유 분석 (1)
 
김현근 기자
한국 전자업체가 가전분야 글로벌시장에서 일본을 앞설 수 있던 것은 일본과 정면충돌 하지 않고 우회했기 때문이라고 일본 경제 일간지 <니혼게이자이신문>(12월 16일자)이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 업체가 일본이 앞서있던 선진국에서 직접 충돌을 피하고, 일본기업이 소홀히하고 있던 세계의 변방에 주목, 외곽에서부터 실적을 올린 뒤 선진국으로 치고 올라오는 점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단적인 예로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최대 쇼핑몰 '바슈란다라 시티'. 11월 상순 관내는 에스컬레이터로부터 천장까지 한국 삼성전자 휴대폰 광고로 뒤덮였다."면서 "한국 대기업 전자회사가 신흥국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이런 현상은 비단 방글라데시 뿐 아니다.
 
신문은 일본의 대기업 전자회사 간부의 말을 빌려 "아프리카나 중남미 외곽지역 거리에서도, 한국제품은 반드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보다 구체적인 예로 브라질의 평판 tv는 같은 한국업체인 삼성과 lg 전자가 1,2위를 다투고 있고, 일본 전자회사가 선행투자해 안마당이라고 생각돼왔던 아시아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lg가 액정 tv나 냉장고에서 점유율 1위이고, 중국에서는 삼성이 휴대폰 1위인 노키아를 추격하고 있다.
 
신문은 얼마전 일본잡지 '팩타'가 주장했듯이 한국기업이 이런 성과를 불러온 게 단순히 원화 약세에 의한 가격경쟁력만은 아니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한국 제품은 디자인도 향상됐으며, 브랜드 가치도 일본을 뛰어넘는 나라도 많다는 게 그 증거라고 말했다.
 
또, 삼성과 lg의 매출 실적에서 해외비중은 둘다 85%(2008년)로 47%(08년도)인 파나소닉 보다 훨씬 높은 점도 지적했다.
 
그 배경에 한국은 국내시장이 인구 5000만명이 안되고, 저출산 속도가 일본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한국 국내에 안주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이건희 전 회장이 말한  샌드위치론 "중국에 (값싼 비용으로) 쫓기고 일본은 (기술로) 앞서 나간다. 한국은 샌드위치다."를 인용하면서, 해외에서 선진국 시장을 두고 일본과 정면에서 격돌하기 보다, 일본기업의 손이 닿지 않는 변방국가부터 공략한 뒤 선진국으로 공격해오는 길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그런 우회전략이 착실하게 열매를 맺고 있다고 신문은 평했다.
 
신문이 아울러 주목한 것은 인재 전략이다.
신문은 "한국 기업의 철저한 글로벌화를 지탱하는 것은 인재"라며, 신흥국에 부임한 삼성전자 사원 사례를 들었다.
 
삼성전자 글로벌 dmc 무선사업부 신재영 과장(35)은 06년 봄, 회사로부터  "잘 놀고 오라"는 이야기를 듣고 단신으로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부임했다. 장래를 촉망받는 젊은 사원이 세계각지에서 1년간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지역전문가 제도' 덕택이다.  이 제도를 젊은 인재는 그 땅에 뿌리를 내리고 문화나 습관을 배운다. 신 씨도 스페인어를 배우고 '친구와 안데스 산맥을 말을 타고 여행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카자흐스탄, 나이지리아, 칠레. 세계속의 거리에는 신 씨와 같은 삼성맨이 있다. 1990년 제도개시이래 그룹에서 3800명을 파견했고, 대부분은 주재원으로서 다시 그 땅에 보내진다."고 전하면서 글로벌 전략 성공의 밑거름에는 이 같은 인재전략이 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 신문은 해외에서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 또다른 대기업 lg의 '현지화 전략'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파헤쳤다.
 
신문은 "해외 판매처가 160개국 lg는 현지가 원하는 상품 개발에 철저하다."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중동에서는 이슬람교 성전 '코란'을 읽어주는 tv를 판매했고, '101'이라고 하는 숫자를 좋아하는 인도인에게는 101종류의 레시피를 채용한 전자레인지를 내놓아 대히트를 했다. 제품 판매처는 해외 160개국이고 해외종업원은 5만 5800명으로 전종업원의 66%를 점한다. 파나소닉은 55%로 lg에 뒤지고 있다는 점을 신문은 강조했다.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는 힘으로 커다란 차이가 벌어졌다".
 
 파나소닉의 오쓰보 후미오 사장은 한국기업에 글로벌시장에서 뒤처진 것을 인정하고, 신흥국중시로 크게 키를 돌리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일본기업의 전략변경에 대해 lg전자에서 백색가전을 총괄하는 이영하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은 "파나소닉에는 뛰어난 환경기술도 있고, 시장 침투도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냉장고를 실제로 써보고 나서 평판이 확산되는 데는 10년이 걸린다"고도 덧붙임으로써 신흥국 시장을 장악한 한국의 기세를 일본기업이 뒤엎기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넌지시 시사했다.
 
신문은 일본기업에 뒤쳐진 만큼 "한국 가전회사를 추월할 시간차를 매울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세계 시장에서 한국기업이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있던 일본기업은 왜 점유율이 붕괴하고 있는 걸까. 한국 기업 강함의 비밀을 살펴봐야한다."며 한국 기업 연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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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2/16 [14:03]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왠 뒷북.. 09/12/16 [16:21]
삼성이 북미,유럽 시장 장악한지가 언젠데ㅋ 수정 삭제
파나소닉 해외에서 인지도가 어느정도 되나요? 10년 09/12/16 [16:32]
우리나라에서도 이젠 파나소닉을 볼수가 없는데...

해외에선 어느정도 인지도지...

일본내에선 소니보다 높을지 몰라도 해외시장에선 반대인걸로 아는데... 수정 삭제
무슨 질병발생하거나 해당국가 위기사태나면 일본기업들은 전부철수 한국 남들얘기 09/12/16 [16:54]
위기 상황에서 한국기업들은 유대관계차원에서 일본기업들마냥 전부철수같은 철저한 장사꾼기질을 않보여주고 형제관계를 보여준다고 한국신문에서는 평가했었는데요 그리고 그렇게 저번에 일본분석가도 그랬지만 기술이 디지털로 변하면서 전기차도 그렇게 고급기술이 않들어가서 엔진부품의 일본부품이 많이 소용없어지게된것도 한이유 수정 삭제
아직도 멀었다... . 09/12/16 [16:59]
이젠 일본을 배울게 아니라 미국을 배워야 한다..
애플의 아이폰을 봐라..
이제부턴 하드웨어 강국의 일본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강국인 미국을 배우자
우리 대한민국은 아직도 배고프다.. 수정 삭제
기자님 운대 09/12/16 [20:21]
소자녀화 → 저출산으로 바꾸심이 어떨지요. 일본식 조어 주의해 주시길.
그리고 오타도 몇 개 있습니다. 밑의 맞춤법 검사기를 한 번 이용해 보세요. 성능 좋더라고요. http://speller.cs.pusan.ac.kr/ 수정 삭제
미국기업은 무선와이트리시티로 도로에서 자동차전력을 실시간공급받으려 전력반도체 09/12/17 [04:07]
한국대학에서도 도로에서 전기선을 깔아서 전력을 실시간으로 자동차에 공급받으려하는 연구를 했는데 미국의 와이트리시티의 무선전력공명장치로 실시간 전력을 공급받는 차를 차업계와 공동연구중이라더군요 일본차업계의 엔진기술보다는 전력반도체기술이 더욱 중요해진시점이 와있는거죠 완전 가전제품화된거죠 자동차가요 그부분에서 일본이 노력하면되지않을까요 전력반도체와 무선와이트리시티부분의반도체칩 개발양산시점을 한국보다빨리하면 수정 삭제
도요타하고 일본전자회사들이 실시간전력공급자동차용 전력칩을 개발하면 궤도전차자동차 09/12/17 [04:13]
지금 전기차가 기술적으로 완성되려면 일본2차전지업체도 2020년이니 하는소리를 하더군요 그만큼 완전충전기술과 용량기술이 부족하다는건데 문제는 무선와이트리시티기술의 미국무선전원공급방식의 파괴기술이 등장했다는겁니다 라이선스를 팔려고하더군요 이와이트리시티기술에서요 휴대폰 가전제품의 무선접점충전에 이어서 자동차까지 실시간충전을 하는순간이 오게된거죠 이차전지의 용량확대의 제약성이 사라지는거죠 한마디로 전차시대가 회귀한거죠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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