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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버버리, 패밀리 세일 현장을 가다
팸셀녀 확산중? 일본 패밀리 세일은 초대장도 사고 판다
 
안민정 기자
팸셀녀를 아시나요?
 
최근 한국 뉴스에서 패밀리 세일 관련 기사를 자주 보게 된다. 패밀리 세일이란 브랜드사에서 사원복지 차원이나 재고처리를 위해 파격적인 세일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일년에 한두번 있는 패밀리 세일은 원래 브랜드 관계자 및 가족, 친지에게만 소리 소문없이 초대장이 발부되었다. 그러나 최근 패밀리세일 초대장이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면서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 불황에 빨리 재고를 처리하고 싶은 브랜드 쪽과 명품을 한푼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가 맞물린 것도 패밀리 세일 인기에 박차를 가했다. 이상적인 인기에 패밀리 세일만 찾아다니는 알뜰 쇼핑족, 팸셀녀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 버버리 제품이 마치 창고정리라도 하듯 쌓여있다     ©jpnews

지난 10, 11, 12일 3일간 도쿄 치요다쿠에서는 명품 브랜드 버버리 패밀리 세일이 개최되었다. 
 
일본에서 버버리 패밀리 세일은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버버리 런던 등을 취급하는 버버리 재팬 세일, 또 하나는 일본에서만 판매되는 버버리 블랙라벨, 블루라벨 등을 취급하는 산요상회(三陽商会) 세일이 바로 그것이다.
 
버버리 블랙라벨, 블루라벨이란 일본 산요상회에서 버버리에 패턴 및 브랜드명을 사용하는 것을 허가받아 일본 국내 소비자를 위해 만들어지는 라이센스 상품. 블랙라벨은 2~30대 젊은 비즈니스맨을 위한 정장류를 선보이고, 블루라벨은 좀더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남성, 여성상품을 취급한다.
 
일본인을 위해 만들어진 라이센스 상품이기 때문에 일본인들의 체형에 잘 맞고, 버버리 런던보다 가격대가 저렴해 블랙라벨, 블루라벨 등은 인기가 높다. 또한, 버버리는 일본인이 좋아하는 브랜드 조사를 실시하면 언제나 1, 2위를 다투는 브랜드. 때문에 버버리 패밀리 세일은 일본인들이 가장 기다리는 세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패밀리 세일을 가고 싶어하는 일반인들이 많아 매년 시즌이 되면 패밀리 세일 초대장은 암암리에 경매 판매가 되기도 한다. 현재도 야후 옥션에서 패밀리 세일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약 150여개의 브랜드 패밀리 세일 초대장이 거래되고 있다.
 
▲  패밀리 세일 초대장이 거래되고 있는 야후 옥션 

상품이 포함된 초대장은 1만엔을 넘는 것부터 몇 백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거래되고 있다. 주력은 역시 버버리로 버버리 재팬 패밀리 세일 경매에는 30명이 넘는 입찰자가 기다리고 있을 정도다.
 
패밀리 세일이 한국에서 급속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탓에 일본 패밀리 세일 취재를 준비하던 중, 버버리 블루라벨 등이 나오는 산요상회 패밀리 세일 초대장을 입수하게 되었다. 매년 초대장을 받는 분이 올해는 쉰다고 하여 운좋게 양도받은 것이다.
 
초대장이라고 해봤자 행사장 약도가 적힌 엽서에 불과하다. 원래 패밀리 세일이라는 것이 관계자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뿌려지는 것인만큼 자세한 설명은 생략되었다. 산요상회 패밀리 세일 초대장은 1장으로 총 3명까지 동반입장이 가능했다.
 
행사 둘째날인 11일 오전, 아침부터 차가운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다. 보슬비도 아니고 상당한 양이어서 이런 날씨에 '누가 쇼핑하러 갈까'라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행사장소는 도쿄 중심부 치요다쿠에 위치한 과학기술관. 원래 첨단과학의 체험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 곳은 유치원,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어린이들이 가득했다. 어린이들이 미래과학자를 꿈꾸며 체험하는 곳에서 열리는 명품 세일이라니 뭔가 아이러니한 면도 보였다.
 
▲  행사장 안내판    ©jpnews

행사장 입구에는 어디에 가면 어떤 브랜드가 있는지 자세히 설명된 안내도가 붙여져 있었다. 버버리 외에도 숙녀복 브랜드 등 여러 브랜드가 참여하는 듯 했다. 개찰구에는 초록색 아래위 제복을 입은 경비원과 안내원으로 보이는 여성이 서 있었다.
 
일단 지참한 초대장 엽서를 내미니 세로 1미터는 족히 넘어보이는 비닐봉지와 버버리 블루라벨, 블랙라벨 한정쿠폰을 주었다. 비닐봉지에 가득 가득 사가라는 의미인 듯 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버버리 남성복. 버버리의 대표상품인 트렌치 코트, 점퍼 등이 보였다. 가격표에는 원래 판매가격과 세일가격이 적혀있어 비교하면서 구입이 가능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일본 한정판인 버버리 블랙라벨 상품이 있었다.
 
블랙라벨은 입장하면서 받은 쿠폰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재입장은 불가. 한 사람당 5개까지만 살 수 있게 제한되어 있었다. 심사숙고할 겨를없이 입장하면 바로 구매해야 하는 시스템에 5~6명의 경비원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주시하고 있어 여유롭게 쇼핑하기에는 부적절해보였다.
 
▲ 24150엔 스커트가 12600엔에 판매. 버버리 블루라벨   ©jpnews
 
할인율은 보통 40~50% 정도. 7~8만엔 정도의 트렌치 코트나 자켓이 3~4만엔대 가격표를 붙이고 있었다. 아무리 반값할인이어도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닐 수 없다. 블랙라벨 행사장 안은 물건을 들었다놨다하며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보였다.
 
▲  제복을 입고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되는 패밀리 세일     ©jpnews

여성복 코너에 가면 역시 삼엄한 경비 속에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은 버버리 블루라벨. 블랙라벨과 같이 쿠폰을 내고 입장하여 5개 품목만 살 수 있었다. 여성코트며 원피스, 자켓 등 상품이 일렬로 줄지어 있고, 직접 입어보고 만져보며 고심하는 여성들이 많았다.
 
특징이라면, 블루라벨에서는 유난히 중국어가 많이 들렸다는 사실. 블루라벨이 일본 국내용이다 보니 중국에서는 세일 때 맞춰 일본 관광을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블루라벨 코너를 나갈 때는 경비원 두명에 둘러싸여 쇼핑백을 체크받아야 했다. 1인 5개 품목이라는 제한때문이었다. 사재기하여 저렴한 가격에 재판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아무리 버버리라고 해도 재고상품인 탓에 눈에 띄게 예쁜 옷은 별로 없어보였다. 할인해도 저렴한 가격은 아닌데다 물건을 쌓아놓고 공장판매하는 식으로 판매하는 분위기에 기자는 뭐가 재미있는지 잘 모르겠다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쇼핑하는 사람은 많았다.
 
▲ 비닐봉지 한가득 쇼핑을 하고 있는 남성     ©jpnews
 
1미터 남짓의 커다란 봉투에 차곡차곡 쌓아가며 메고 다니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고, 두 세명 친구와 같이 나와 '이건 어때?' '어울려?' 등 의견을 교환하며 쇼핑하는 여성들도 많았다. 계산대에는 10만엔대 이상 고액쇼핑객들도 줄줄이. 경기불황이라지만 역시 세일의 유혹은 강한 듯 했다.
 
행사장을 한 바퀴 돌고 나가는 길. 나이가 지긋해보이는 두 중년여성을 만났다. 매년 패밀리 세일에서 한 몫 장만한다는 그녀들은 선물용, 남편용, 자신용 등 쇼핑백을 한가득 들고 있었다. 패밀리 세일에 와서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뭐 괜찮지 않아요?" "재밌었어요"라고 대답, 빗속을 뚫고 총총히 사라졌다.
 
▲ 매년 패밀리 세일을 찾는다는 주부들  ©jpnews
▲ 인터넷에서 거래되고 있는 패밀리 세일 초대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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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2/15 [15:46]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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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저런게 있을까... 09/12/16 [12:39]
궁금하네 수정 삭제
좀안타깝죠 sos 09/12/31 [20:35]
만인에의한 경쟁시대에서 분위기에 훱쓸려서 정신없이
쇼핑하는것 보면 내가만난 일본인중에 나이는20. 30대인데
새하얀 백지처럼 생긴사람 여럿만났어요
정신연령이 5.6살정도 좀그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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