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변진일 ㅣ 김상하 ㅣ 정대성 ㅣ 최경국 ㅣ 홍유선
섹션이미지
구로다 후쿠미
변진일
유재순
김상하
시부이 테츠야
정대성
최경국
홍유선
회사소개
회원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광고/제휴 안내
사업제휴 안내
소액투자
기사제보
HOME > 칼럼 > 전유성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이순신 장군은 왜 식당에 강림하셨나
[전유성] '가게이름' 지을 때 참고하시라
 
전유성
'원조'(元祖)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명사]
1. 첫 대의 조상.
2. 어떤 일을 처음으로 시작한 사람. ‘시조(始祖)’, ‘창시자(創始者)’로 순화.
3 어떤 사물이나 물건의 최초 시작으로 인정되는 사물이나 물건.


으로 나와 있습니다.
 
허지만 불갈비가 유명한 곳을 가면 이집 저집 다 원조입니다. 장어집도 이 가게 저 가게 전부 원조집입니다. 사전이 바뀌어야 할 거 같습니다. 사전에 원조는 남이 먼저 한 걸 따라해서 진짜 원조가 어딘지 모르게 하기 위한 고도의 상술중의 하나라고 하면 어떨까요?

이제 관광지에 가면 원조라고 써놓아도 아무도 원조라고 믿지 않습니다. 진짜 원조만 속상한 일이지요. 허지만 어쩝니까? 다들 원조라고 써 놓았는데 지웁니까?
 
어디선가는 재판도 한 모양이긴 합니다만 요즘은 그런 이야기도 쏙 들어갔네요. 어차피 누가 원조진 따지지 않을 꺼라면 이런건 어떨까요?
 
나도 원조, 원조 옆집, 원조이고 싶은집, 원조받아 개업한집, 원조도 원조나름 등등.
 
이렇게 차별화 한다면 손님들이 재미있어 하지 않을까요? 또 '옛날자장'이라고 써놓은 간판도 많이 있습니다. 옛날 자장면이 맛있다는거지요. 그렇습니다. 자장면은 제가 처음으로 먹어본 외국(!) 음식이지요.
 
초등학교 4학년 부산에서 서울로 전학온 내게 작은고모가 데리고 나가 사준 자장면 맛은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었습니다. 오죽하면 제 소원이 중학교 합격하면 자장면 사 달라는 거 였을까요?
 
남들은 시계다, 자전거다, 할 때인데 말이죠. 어쨌든 '옛날자장면'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옛 추억속의 자장면을 떠올리겠지요! 저는 혼자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옛날자장'이라고 써놓는 것도 이렇게 바뀌면 어떨까요?
 
21세기 자장, 현대자장, 아방가르드적 자장!, 객관적으로 볼 때 피상적인 자장, 루이 13세도 연산군도 못 먹어본 자장 등등.

재미있는 가게 이름이 있더군요 이순신 장군 같은 장군(?)이 칼대신 이쑤시개를 들고 있는 그림을 그려놓은 집입니다. 삼겹살집인데 이름이 이순신 장군이 아니고 “이쑤신 장군”입니다. 삼겹살을 먹었으니 이를 쑤시라는 거겠지요?
 
또 숙대앞을 지나는데 꼬치구이 전문점인가봐요?
'꼬치필때' 아주 기발한 이름이었습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09/12/07 [08:19]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역시나! 맑은소리 09/12/07 [10:43]
늘 기발한 발상과 아이디어에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만끽해 봅니다.
어디서 그런 생각들이 나오는지 부럽기만 합니다.
다음주에는 과연 어떤 내용의 톡톡 튀는 참신한 전유성님의 꾀보따리가 나올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부디 감기에는 걸리지 마시기를... 요즘 감기 넘 무섭습니다. 수정 삭제
알려드리고 싶어요 전유성 09/12/07 [13:57]
참고로 이쑤신장군은 혜화동4번출구에서 성대가는쪽으로 걸어가다보면
골목안에 있습니다. 수정 삭제
이순신 장군...아니 전유성 선생님께서 허걱 09/12/07 [13:59]
직접 강림하시다니 (정말 본인이셈?) 수정 삭제
그럼.... 액숀가묜 10/01/08 [15:27]
난 원조 전유성이게? 수정 삭제
심히 전유성다운 아이디어, "이쑤신 장군" Martin Luther Kim Jr. 10/03/22 [02:53]
대한민국에서 가장 은근히 재미있는분 정유성씨. 변함없는 팬입니다.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연재소개 전체목록
안경을 쓰는 게 맞나, 끼는 게 맞나
회사 회식을 이렇게 즐기자!
할머니는 왜 그런 거짓말을 했을까?
누가 이런 표현을 처음 만들었을까?
말버릇이 사람 인상을 바꾼다!
부산에서 세탁소하는 후배 이야기
'"20년 '형'이라 불렀는데 실은 동갑이래"
새해 소망, 뻔한 인삿말은 사양
공항에서 한국말 배우기는 어떨까
학력위조 하느니 최초학력을 공개하라
이순신 장군은 왜 식당에 강림하셨나
회사 사장실은 어디에 있는가
인상적인 주례사 '귓속말하기'
회사 자동응답전화 이렇게 바꾼다면?
별일 없이 지낸다는 게 꼭 좋은 일일까
주차위반딱지에도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엄마손은 약손,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
학교 근처에 모텔 못 세우게 하는 법
용서해 달라구?
바르게 살자? 빠르게 살자!
최근 인기기사
일본관련정보 A to Z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 ㅣ 광고/제휴 안내사업제휴 안내소액투자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한국> 주식회사 올제팬 서울 송파구 오금로 87 잠실 리시온 오피스텔 1424호 Tel: 070-8829-9907 Fax: 02-735-9905
<일본> (株) 文化空間 / (株) ジャポン 〒169-0072 東京都新宿区大久保 3-10-1 B1032号 
Tel: 81-3-6278-9905 Fax: 81-3-5272-0311 Mobile: 070-5519-9904
Copyright ⓒ JP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info@jpnews.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