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도쿄 치요다구 황궁 히가시교엔에 마차가 운행되었다. 마차는 50년전 현재 일왕인 아키히토와 미치코 왕후의 결혼퍼레이드에 사용된 것으로, 1928년에 만들어져 80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호화로움 그 자체를 보여주었다. 마차운행은 아키히토 일왕이 1989년에 즉위한 후 20년이 지난 기념으로 운행된 것으로 28, 29일 양일간 오전 11시, 오후 2시 2회 일반공개되었다. 마차 운행에는 약 26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그 중에는 지방에서 관광차 방문한 다수의 지방주민도 있었고, 일본의 독특한 문화 중 하나인 황실문화를 감상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역시 관람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들은 백발의 노인들로 마차가 운행되자 50년전 천황 결혼식을 다시 떠올리는 듯 환성의 소리가 터져나왔다. 도쿄도내에서 신문으로 소식을 접하고 찾았다는 노부부는 "50년전에는 방송을 통해 마차를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 감격스럽다"며 "가을 단풍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은 모습이었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일왕은 일본의 상징이자,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정치적인 권력은 없지만, 그들의 생활모습 하나하나가 뉴스에 보도될 정도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
▲ 마차운행 전 악단공연 ©이승열/jpnews | |
▲ 호화로운 마차모습에 감탄사 연발 ©이승열/jpnews | |
▲ 2600여명에 달하는 인파가 사진을 찍기 위해 밀고 당기기를 계속했다 ©이승열/jpnews | |
▲ 휴대폰을 꺼내들고 사진찍는 사람들 ©이승열/jpnews | |
▲ 도심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광경에 모두 감탄 ©이승열/jpnews | |
▲ 왕실을 대표하는 문양으로 눈을 가린 말 ©이승열/jpnews | |
▲ 연배가 있는 관객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이승열/jpnews | |
▲ 마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이승열/jpnews | |
▲ 30분 정도에 끝난 마차운행이었지만 황궁을 찾은 사람들은 큰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이승열/jp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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