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본 나가노역에서 발생한 무차별 칼부림으로 3명이 죽고 다친 가운데, 경찰은 4일이 지난 26일, 만 46세 남성 용의자를 긴급 체포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이달 22일 오후 8시무렵, 나가노역 인근 버스 승강장 부근이었다. 역 이용자나 버스 대기 손님이 많았던 시간대였다.
갑자기 한 남성이 남녀 세 명에게 칼을 휘둘러 잇따라 가슴과 등을 찔렀고, 나가노 시의 49세 직장인 마루야마 씨가 사망했다. 그밖의 한 30대 직장인 남성이 중상을 입었고 40대 직장인 여성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처음에 습격 당한 이는 사망한 마루야마 씨로, 10미터 정도 떨어진 버스 정류장 부근에서 남녀 2명이 뒤이어 습격당했다.
목격자에 의하면, 범행에 쓰인 칼은 가늘고 긴 횟감용 칼과 같은 모양이었다고 한다.
범행 직후 가해 남성은 근처 호텔 방향으로 가다가 다시 역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이윽고 서쪽 방향으로 도망쳤다고 한다.
이후 경찰은 무차별 연속 칼부림 사건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역 주변 방범 카메라에 찍힌, 혹은 목격자들이 촬영한 가해 남성의 사진을 대중에 공개한 데 이어, 목격 신고용 전용 전화를 설치하는 등 공개 수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현장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사는 야구치 용의자가 이번 사건에 관여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26일 아침, 그의 자택 아파트에서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조사에서 잡담에는 응하는 한편, 혐의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경찰은 26일 용의자의 집을 수색했다. 경찰은 흉기의 특정을 진행하고, 수색으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범행 동기를 알아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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