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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경찰청 중국정부 관여 해킹 발표
일본 경찰청 중국정부 관련된 사이버 공격 팀 폭로
 
유재순

일본 경찰청은 9일 중국 정부가 조직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집단 해커팀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정부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이버 공격 그룹 '미러 페이스'가, 지난 2019년부터 일본정부 기관과 여러 분야의 기관을 대상으로 해킹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일본 경찰청이 해커 집단에 대해 공개적인 경고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일본 경찰청에 의하면, 중국계의 사이버 공격 그룹 '미러 페이스'가 2019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일본 국내의 정부 기관, 기업, 단체, 개인을 중심으로 사이버 공격을 일삼아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의 보안 시스템, 반도체 같은 기업의 첨단기술, 우주항공 기술, 산업 정보 등을 해킹할 목적으로 전방위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왔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경찰청이 적발한 사례는 총 210건.      

 

실례로 지난 2024년 6월 경부터 정치인, 학자, 언론인 등 전문가를 사칭,'국제정세와 일본외교','소장 자료에 대한 추천''인터뷰 신청' 등의 관심가질 만한 제목으로 파일 다운로드 링크가 첨부된 이메일을 보내 열어보게 한다는 것이다. 

 

특히 '미러 페이스'는 주로 정치인이나 고급 정보를 다루는 각료, 미디어 관련 종사자 개인, 단체를 대상으로 위와 같은 전문가를 사칭, 악성 프로그램이 첨부된 이메일을 보내 소프트웨어를 감염시켜 정보를 탈취, 이를 매개체로 목표로 하는 자료를 빼내가는 수법을 사용해 왔다고 한다.

 

일본 경찰청은 이 같은 일련의 조직적 해킹에 중국정부가 연루되어 있다는 강한 의심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JAXA(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자민당 국회의원, 외무성, 방위청, 내각관방 각료 등 각 분야에 걸쳐 해킹을 당한 사례가 부지기 수라는 것. 심지어 JAXA 에 대한 해킹에서는 무려 1만 여건이 넘는 파일이 유출되었을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밝혔다.   

 

일본 경찰청 사이버 특별수사부는 지금까지 도도부현경(都道府県警)과 연대하여 치밀하게 수사를 해왔다고 한다, 그 동안 메일에 첨부파일을 붙이거나 링크를 다는 부정 프로그램을 면밀히 분석해 본 결과, 중국의 정세나 해킹 시점 등 타이밍이 일치하는 것 등에서 중국정부의 관여가 강하게 의심된다고 판단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앞으로 사이버 공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능동적 사이버 방어(ACD)'를 위한 관련 법안을 이번 달에 소집되는 통상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한다. 다만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법안이 통과 될 경우, 개개인의 통신 비밀 보호와 상충되는 면이 있어 이를 어떻게 보완해 나갈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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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09 [13:48]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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