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이 25년여만에 포스코와의 자본관계를 해소했다고 25일 지지통신은 보도했다.
이 매체는 포스코에 대해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한국의 고도 경제성장을 철강재 공급으로 지탱한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포스코는 1973년 6월 포항제철소 가동을 개시했다. 일본제철의 전신인 '신일본제철'이 포항제철소를 지원했고 그 뒤에는 주식의 상호 보유로 나아가 한일경제협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당시 일본은 한국에 대해 경제지원금으로 무상 3억 달러, 유상 2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했는데, 이 때의 지원금은 포항제철소 건설 등에도 사용됐고, 일본 측이 제철 기술을 공여했다.
1998년 포스코가 민영화됐을 때, 당시의 신일본제철은 포스코와 서로의 주식을 상호 취득함으로써 자본관계를 맺었다. 2000년에는 양사간 전략적 제휴를 개시했고, 신일철은 2006년의 추가 출자 등을 통해 한때 포스코 주식의 약 5%를 보유하고 있었다.
2000년대에 세계 철강 업계는 합종연횡에 의한 규모 확대가 진행됐다. 신일철과 포스코는 부품소재의 상호공급과 기술교류, 원료구매 등으로 협력을 확대했다.
그러나, 2012년에는 '방향성 전자 강판'의 제조 기술을 부정하게 취득했다고 해서, 신일철이 포스코를 제소했다. 2015년에 양사는 화해했으나 이전의 관계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 후 2016년에 자본효율 향상을 이유로 포스코주 일부를 매각했으며, 이번에 전체 주식을 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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