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 샤프는 21일, TV용 대형 LCD 패널을 제조하는 자회사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트(SDP)'의 생산공장 가동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 통신은 "일본은 중국, 한국 등 해외기업과의 가격경쟁에서 패배했다. SDP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더이상 LCD패널을 제조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앞으로 당분간 대형 LCD패널에 반도체 부품을 조합해 TV용 디스플레이로 제품화한다. 이 제품은 2025년 3월까지 판매하고 납품을 중단한다.
SDP에서는 올해 6월부터 패널 생산을 축소해왔다. 약 800명의 직원 중 패널 제조에 종사해온 500여명의 조기 퇴직이 이미 결정됐다. 연령에 따라 월수입의 최대 24개월분의 가산금을 지급한다.
SDP 공장 부지는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설립을 목적으로 소프트뱅크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공장의 약 60%에 해당하는 토지와 패널 공장, 전원 및 냉각 장치 등을 취득할 계획이다. 데이터 센터는 2025년 중에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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