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대지진 주의보'를 내린 데 대해 일본 국민은 대체로 긍정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교도통신이 17~19일 실시한 전국 긴급 전화 여론 조사에 따르면,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의 발생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아졌다는 것을 알려주는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임시 정보'에 대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졌다면 정보를 줬으면 좋겠다"고 답한 이가 82.1%에 달했다.
"가능성이 낮다면 정보를 알려주지 말라"는 16.1%에 불과해 이번 '대지진 주의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거대지진주의보'가 1주일이라는 기간동안 주의를 당부한 데 대해 69.4%가 '타당하다'고 답했다.
이달 8일, 미야자키현 휴우가 연안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고, 일본 기상청은 처음으로 '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대지진 주의보)'를 발표했다.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평시보다 몇 배 높은 상태라면서 정부는 혹시 모를 지진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지진은 없었고, 주의 당부는 15일에 종료됐다.
부작용도 있었다. 일부 지역에서 생활필수품 사재기가 일어났고, 일부 숙박업체는 평소보다 많은 예약취소가 발생했다.
이러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대지진 주의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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