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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재선 포기 '불출마 선언'
총리 재선 포기, 자민당 총재선거 불출마 공식 선언
 
온라인 뉴스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선거 불출마를 선언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집권여당의 총재선거는 사실상 차기 총리를 뽑는 자리다. 

 

기시다 총리는 14일 오전 11시반부터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불출마를 선언하며 "자민당의 변화를 보여주는 알기쉬운 첫 한 걸음은 제가 물

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후계에 대해 묻자 "불출마를 표명한 만큼 무언가 말씀드리는 건 삼가겠다"면서 "(자민당을 둘러싼) 정치자금 문제나 신뢰회복에 대한 (현재의) 개혁적 사고방식을 후퇴시키지 않고 유지줄 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불출마 결정은 전격적이었다. 

 

13일 밤, 기시다 총리가 비서관과 극히 일부의 측근만을 모아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자리에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고위관료도 14일 오전 10시가 되어서야 총리의 불출마 의사를 전해들었다고 한다.

 

기시다 총리는 그간 국내 시찰 등을 활발히 진행해왔는데, 이는 재선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되어왔다. 그만큼 그의 불출마는 의외였다.

 

한편, 이번 불출마 선언은 여당 자민당 의원들사이에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매우 낮은 정권 지지율 속에서 총재선거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기시다 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자민당 간부는 "큰 영단이었다. 매듭을 잘 지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시다 총리와 가까운 한 의원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당혹스러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차기 총리 주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게 됐다. 새 판을 짜야한다. 총리의 불출마라는 변수로 정계는 크게 뒤흔들리고 있다. 과연 누가 차기 총리가 될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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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14 [12:09]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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