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는 작년 9월 1일 발생한 혐한집단의 "조선인 추방하라" 발언에 대해 헤이트스피치(증오발언 Hate Speach)에 해당한다고 인정한 사실을 발표했다.
인정 요구안을 제출한 남성에 따르면, 관동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 인근에서 추도비 철거를 요구하는 단체 집회가 열렸고, 참가자들이 "조선인 나가라" 등의 발언을 일삼았다고 한다. 이 남성은 "현장에는 재일교포들도 있었다. 차별 대상자에게 직접적으로 헤이트 스피치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8월 2일자로 공식 인정됐다고 한다. 도쿄도 인권부에 의하면, 인정한 발언은 "조선 돌아가라", "너희들은 쓰레기" 등의 발언이다. 인정 요구안을 접수한 전문가 심사회는 “부당한 차별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인터넷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동영상의 삭제도 도쿄 법무국에 요청한다고 한다. 다만, 발언한 인물이나 장소 등 발언의 상세한 내용은 공표하지 않았다.
인정요구안을 제출한 남성에 따르면, 문제의 증오발언은 '일본여성회 소요카제'라는 단체가 개최한 집회의 참가자들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집회는 추도비가 있는 스미다 구의 도립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열렸고, 추도비 철거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소요카제'라는 단체는 이전에도 헤이트 스피치로 문제가 된 적이 있다. 2019년 9월 1일에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개최해 증오발언을 쏟아냈고, 이 또한 헤이트스피치로 인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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