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6일, 히로시마 평화기념식전에 참석해 '핵무기가 없는 세계' 실현에 대한 결의를 강조했다.
올해 8월 6일로 히로시마 원폭 투하 79주년을 맞이한다. 기시다 총리는 식전 인사에서 "십수만의 귀한 생명을 빼앗겼다. 거리는 초토화되어 사람들의 꿈이나 밝은 미래를 여지없이 빼앗겼다. 겨우 살아남은 분들도 필설로 다하기 힘든 고난의 날을 보내야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도 후유증으로 고통받은 피폭자에 대해 위로를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79년 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가져온 참사, 사람들의 고통은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며 "피폭의 실상을 후대에 전하면서 비핵 삼원칙을 견지해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향해 꾸준히 노력해야한다. 그것이 유일한 전쟁 피폭국인 우리나라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현재의 국제 정세를 언급하며 "국제사회의 분단이 심화되고 러시아에 의한 핵의 위협으로 핵군축을 둘러싼 정세는 한층 엄혹해지고 있다"면서 "핵무기가 없는 세계로 가는 길이 아무리 힘든 일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그 걸음을 멈출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핵확산 방지조약(NPT)의 유지·강화를 위해 '히로시마 액션·플랜'하에서의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대처를 진행시켜, 핵군축을 위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기시다 총리는 “영원한 평화가 계속 기도되고 있는 이곳 히로시마시에서 ‘핵무기가 없는 세계’와 영구 평화의 실현을 향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금 맹세한다”며 결의를 다졌다.
그는 "원자폭탄의 희생이 된 분들의 명복과 유족, 피폭자 여러분, 참가자, 히로시마 시민 여러분의 평안을 기원한다”며 인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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