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림수산성은 30일, 6월 말 시점의 민간 쌀 재고량(속보치)이 156만 톤으로 추산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만 톤 적은 수치다. 또한 현재 통계방식이 사용되기 시작한 199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무더위로 인해 2023년산 쌀의 생산이 부진했고, 외국인관광객 수요의 급증으로 쌀 소비가 늘었다. 물가 급등 상황에서도 빵, 면류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다는 점도 소비량 증가의 요인이었다.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의 수요량은 702만 톤으로, 전년대비 11만톤 증가하면서 10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기간의 방일 외국인 수는 전년대비 약 2.3배로 급증했다. 농림수산성은 외국인관광객이 하루 2끼 쌀을 먹는다고 가정해 이들의 쌀 소비가 전년 대비 약 2.7배 늘어난 5.1만 톤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수입식재를 중심으로 식량 전체 가격이 크게 오르는 가운데 쌀 가격의 상승이 완만했던 것도 수요를 끌어올렸다.
시중에서는 쌀의 품귀현상이 생기기도 했다. 쌀의 유통량 감소로 인해 구매 제한과 가격 인상을 단행한 슈퍼도 있다.
다만 농림수산성은 과계 사례와 비교할 때 특별히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2024년산 쌀이 유통되기 시작하면 품귀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해도 무더위나 수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수급 동향은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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