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학생의 국어실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9일 올해 4월 실시한 2024년도 전국 학력·학습 상황 조사(전국 학력 테스트) 결과를 공표했다. 중학교 국어는 평균 정답률이 전년대비 11.7% 떨어진 58.4%를 기록해 2019년도에 현재 출제 형식으로 전환된 이후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독해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의 정답률이 낮았다고 한다.
전국 학력 테스트는 매년 실시되며 국공립, 사립에 다니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대상이다. 이번에는 초중학생 약 190만 명이 국어와 산수·수학 시험을 치렀다.
중학국어의 경우, '말하기·듣기', '읽기', '쓰기' 가운데 '읽기' 관련 문제가 정답률이 48.3%로 가장 낮았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15.7% 줄어든 수치다. '말하기 듣기'는 59.1%, '쓰기'는 65.7%였다.
문부과학성은 "난이도는 매해 바뀌기 때문에 과거 성적과 단순 비교할 수 없다"면서도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장을 접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과 성적별로 보면 초등학교 국어의 정답률은 67.8%(전년 대비 0.4% 증가), 산수는 63.6%(전년대비 0.9% 증가)였다. 중학교 수학은 53%(전년대비 1·6% 증가)였다.
시험과 더불어 설문조사도 병행실시되었는데, 스마트폰을 통한 SNS, 동영상 시청에 소비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정답률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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