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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ED에서도 대대적 공세, 日 대책은?
<닛케이>日 앞선 분야 또다시 추월당하나? "패배의 방정식" 이유 분석
 
김현근 기자
"일본 또 뒤쳐지나"
 
일본 언론이 삼성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오히려 두려워하고 있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다. <니혼게이자이신문>(11월 16일자, 조간)의 다케다 시노부 편집위원은 "삼성의 승리방정식에 비해, 일본은 패배 방정식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액정 패널에 이어 일본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ed분야에서도 뒤쳐지는게 아니냐"는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다케다 편집위원은 "경영의 시점"이라는 칼럼에서 "일본 기업이 삼성에 뒤쳐지는 이유 중 하나가 구태의연한 산업정책에 있는 것은 아닐까"라며, 그동안 일본이 앞서온 기술면에서 "미래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시장 쟁탈전이 벌이지고 있는 시기에는 생산면에 자금을 확충해 증산경쟁에서 이겨야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다분히 삼성이 그동안 진행해온 방식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칼럼은 우선 "화면을 후방에서 밝히는 '백 라이트'에 발광 다이오드(led)를 사용한 액정 tv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미국 조사회사 '디스플레이 리서치'에 따르면 액정 tv에 점하는 led 탑재기능 비율은 2008년 1%미만에서 2015년에는 62%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led 업계 상황을 소개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삼성 전자는 2010년 led 탑재형 액정 tv 판매목표를 09년 전망 대비 5배인 1000만대 이상으로 정했다. led는 현행 백라이트의 냉음극형광관에 비해서 소비전력이 적고, 초극형으로 하기 쉬운 이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led 서구시장에서 삼성이 日 압승, 삼성 공세 강화

칼럼은 "환경지향이 강한 서구시장에서 삼성이 일본기업에 압승했다."며, 일본의 한 tv 메이커 말을 인용, "46인치 tv라면 백라이트에 led를 약 500개를 사용하는데, 만약 삼성이 내년 판매할 led 탑재 제품에  500개씩 사용하면 한 회사에서 50억개를 소비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내년은 소니나 샤프 등도 led 탑재기종을 늘리기 때문에 시장이 일거에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led가 단순히 tv뿐 아니라 전구나 형광등을 대체하는 조명기기로도 쓰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led는 tv 이상의 조명에서 저전력의 위력을 발휘한다. 
 
자원 에너지청에 따르면 일본 가정에서 가장 전구를 사용하는 에어콘으로 전체의 25.2%를 점하고 있으며, 조명과 냉장고는 동률 2배인 16.1%, tv는 4위인 9.9%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파나소닉전공의 쇼인 구니아키 상무는 "삼성이 tv에서의 기세를 더해, 다음에는 조명으로 공격해올 것"으로 본다면 위기감을 감추지 않았다.
 
삼성 led 분야 생산능력 세계 1위인 니치아 화학에 육박

칼럼은 "led 칩의 세계 주요메이커는 니치아 화학공업, 도요타 합성, 미 필룩스(네덜란드 필립스 자회사), 미국 크리, 독일의 오스람 등 5개사."라고 밝히면서도 "삼성은 그룹내 기업과 공동출자로 올해 4월에 삼성 led를 설립했고, 월 10억개 생산체제를 구축해 세계 1위의 니치아 화학에 육박했다."며 "내년에는 월 20억개 체제로 1위를 노린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에 칼럼은 "반도체 메모리와 액정 패널에서도 성과를 올린 맹렬한 증산공세에 삼성의 '승리 방정식'이 또 발휘되려고 하고 있다"며 일본이 앞서 장악하고 있는 led분야에서도 밀리는게  아니냐는 경계감을 드러냈다.

▲ ceatec japan 2009  / led   ©jpnews
 
칼럼은 이렇게 "앞서 나가고 있던 일본 기업이 뒤처지는 이유 중 하나가 구태의연한 산업정책에 있는 것은 아닐까"라며 "일례로 일본이 현재 리드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 분야"를 들었다. 
 
리튬이온전지, 개발보다는 증산에 지원을

리튬이온전지는 지난 도쿄모터쇼를 계기로 폭발한 전기차 양산 붐으로 인해 주요 기업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칼럼은 "리튬이온전지는 전기자동차의 심장부로서 세계 각지에서 개발,증산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의 보조금은 도장을 찍듯이 '차세대 전지'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향하고 있으나, 격렬한 시장쟁탈전이 시작된 지금 자금을 몰아줘야할 곳은 '개발'보다 '생산'이 아니냐"며 일본정부가 정책방향을 제대로 잡을 것을 주문했다.
 
그 근거로 "세계의 리튬이온전지의 제조능력은 합계를 내도 전기자동차의 약 50-60만대분량 밖에 없다. 앞을 증산경쟁이 심해지게 될 것인데, 여기서 뒤쳐지면 나중에 고비용으로 연결돼 치명상을 입게 된다."며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전지 대기업 지에스・유아사코퍼레이션의 요다 마코트 사장이 "미래 기술도 중요하지만, 기업은 현재 설비투자부담에도 버거워한다"며 생산면에서 자금 조성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도 빠뜨리지 않았다.  
 
산업정책 발상 전환하지 않으면 패배의 방정식 또 생길 것

칼럼은 아울러 "현재 일본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뒤쫓는 쪽이 유효한 방식으로 일본이 앞서고 있는 분야에서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패배의  방정식'이 될 지도 모른다"며 문제의 포커스를 잘 못잡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다케다 편집위원은 "일본이 전후 고수해온 따라잡기, 추월하기 생산정책을 지금도 쓰는 것만으로는 정권교체의 의미가 없다."며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같은 면에  대만업체와 연합해서 삼성에 대응하려는 반도체 업체 '엘피다' 사장을 인터뷰한 기사도 실어 삼성에 대한 긴장감을 바짝 조이는 형태로 연일 맹보도중이다.
 
그러나 엘피다의 사카모토 사장은 발언을 소개하면서 "반도체에서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체력차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가 대만과의 연합후 과제"라며 일본 전자 업계의 삼성타도가 만만치 않음을 드러냈다.
 
삼성이 반도체, 액정 패널에 이어 led에서 '승리의 방정식'을 이뤄낼 수 있을 지, 일본 전자 업계가 어떤  수를 들고 나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09/11/16 [10:14]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역시일본은,,,,, 무음 09/11/16 [21:22]
몇년전 도시바전자의 연구소를 방문한적이 있습니다.환상적인 아이디어,,그리고 개발및 미래비젼에 감탄한적이 있습니다.(물론전 그때 통역을 ,,,,)일정이 끝나고 대우전자에서 오신 연수단의 뒷풀이에서 역시 도시바는 2류다,,,배울게 없다는식의 말을 하시더군요,,,

왜그런지 물어보니,,기존에 있는 경영,기술 패러다임이더군요,,,하더군요.혹시나 二番手아니냐고 했더니 그분왈 일본은 그이상 벋어날수 없습니다.하더군요.

이넘들 역사나 산업의 전반을 봐도 손수 만든건 별로 없는것 잘알거라 생각합니다.도시바 자료관 가보면 지구마크,일장기마크가 붙어있는 기술을 볼수있는데 지구마크는 다른나라에서,,,일장기는 일본에서 개발한 기술을 뜻하더군요.

문제는이놈들이 만들었다고 하는건 모르는 내가 봐도 엉성한 것들이더군요,,,,,새계적으로 혁신된것이 아닌 섬나라만의 독특한 기술을 언제나 통할듯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고 우수워 지더군요.

삼성역시 보잘것 없었지만 나름대로의 의지를 갖고 혁신과 전략,그리고 이건희의 뚝심의 인재전략으로 여기까지 발전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삼성을 두둔할생각은 없지만 이건희의 인재전략에 관한 구상은 작금의 세태에 한번쯤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일본넘들이 내친 자국의 퇴물관료를 이건희는 자가용비행기를 이용해서 대려다 기술고문입네,,,뭐입네하며 대우를 해준 전략에는 어느정도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이넘들 똥줄 탈만도 하겠죠,,,,,바램이라면 더이상 중소기업한테 가격후려치기,고통분담,,,,,이따위것드만 안하면 좋은데 말이죠,,,,어쨌든 일본은 二番手,,,,,,연원한 미국의 꼬봉임을 나타내는 표현인과 동시에 그런 민족성을 가지고 있는 넘들입니다.

이차에 확실히 밟아 버려 못일어 나게 해야 하지 안을까,,,요?

수정 삭제
하하하 하하하 09/11/17 [01:44]
일본은 국내시장과 원천기술에 너무 매달려서 저 모양인가? 효과적으로 대량생산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서 곧,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시장의 확대를 일단 고려해야 되는데... 일본은 폐쇄적으로 시장 확대를 오히려 등한시하는 유별난 - 유연성이 돋보이질 않는 듯... 변화에 대단히 둔감한 - 이게 장인정신의 피해인지도...ㅋ 더불어 원천기술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도 아이티 부분에 가면 최근 상황이 오픈소스 중심으로 돌아가서... 원천기술이란 게 점차 시장확대 뒤편으로 밀려나는 일본 기업들 보다는 삼성같은 기업들에게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에 삼성이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주는 건 맞는 듯... 내가 뭔 소리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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