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즈드레프 러시아 주일 대사가 3일,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1년 이상 공석이었던 주일대사 자리에 드디어 새로운 이가 취임하게 됐다.
노즈드레프 신임 대사는 1994년 러시아 외교부에 들어가 호주 등 여러 곳을 근무한 뒤 2018년부터 본부에서 일본 등을 담당하는 제3아시아 국장을 맡았고, 올해 1월 푸틴 대통령에 의해 주일 대사로 임명됐다.
러시아 주일 대사는 전임 대사가 재작년 11월에 물러난 이래 1년 이상 공석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본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고 이 때문에 러일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국제질서의 근간을 뒤흔드는 폭거다. 계속해서 엄격한 제재를 실시한다. 어업 등 이웃국가로서 대처할 필요가 있는 사항은 무엇이 우리나라의 국익에 이바지하는가의 관점에서 적절히 대응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북방영토(쿠릴열도) 문제에 관해서는 영토문제를 해결하여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을 견지한다. 일본정부는 노즈드레프 대사와의 사이에서도 이러한 방침 아래 외교상의 대화를 이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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