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산의 통행료가 올여름 신설될 예정이다. 야마나시 현은 1인당 2000엔으로 최종 조정 중이다.
산 정상 부근의 혼잡이나 등산 억제가 목적으로 야마나시 현측 고고메 등산로에 출입구를 설치해 1000엔의 보전 협력금과는 별도로 통행료를 징수한다. 야마나시 현은 현지 관계자들과 최종조정을 거쳐 2월 현 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통행료는 7월의 민간 개방 시기에 맞춰 적용될 전망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개방 기간(7월~9월 초) 중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출입구를 폐쇄하고 1일 등산객 4000명이 넘을 경우도 문을 닫는다. 출입문 내부의 숙박시설에 체류하는 이들은 통행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후지산은 2013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 후지산은 야마나시, 시즈오카 현에 걸쳐 있는데, 두 지자체는 2014년부터 환경보전 및 등산객 안전확보를 위해 보전 협력금을 징수하기 시작했다.
야마나시현이 새롭게 도입하는 통행료는 출입문의 유지나 쉘터 설치에 사용된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지난 여름 후지산 등산객 수는 약 22만1000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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