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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시바, 20일부로 상장폐지
비상장화 이후 재건 도모, 향후 5년안에 재상장 목표
 
온라인 뉴스팀

도시바가 20일자로 상장폐지됐다. 

 

도시바의 주식은 19일 증권거래소 매매가 종료됐다. 향후 일본 투자펀드 '일본산업파트너즈(JIP)'의 주도로 재건을 도모한다.

 

종가는 전날 대비 5엔 싼 4590엔이었다. JIP 측은 올해 8월 도시바주식에 대한 TOB(주식공개매입)를 시작했고, 작업은 9월에 마무리됐다. 도시바는 11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비상장화에 필요한 절차를 승인했다.

 

2025년 창업 150년을 맞이하는 일본 명문기업 도시바는 그간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백색 가전부터 반도체까지 폭넓게 사업을 전개했던 도시바는 한 때 일본의 기간산업을 지탱하는 대기업이었으나 2000년을 전후로 삼성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히타치 제작소는 인프라와 IT사업, 소니그룹은 게임과 영화, 음악분야 사업 등을 통해 재건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도시바는 원자력 사업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고, 이것이 큰 패착이었다.

 

2015년 부정회계 발각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2017년에는 거액의 금액으로 인수한 미국 원자력 업체 웨스팅하우스가 파산했다. 이 때문에 거액의 손실이 계상돼 채무초과상태에 빠졌다.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투자펀드에 출자를 받은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의료기기나 반도체 메모리 등 수익성, 장래성이 높은 사업들을 연이어 매각해야 했다.

 

도시바는 비상장화 이후 재건을 진행하며, 이를 JIP가 주도한다. 향후 5년안에 재상장을 목표로 한다. 원전 등 주력 인프라 사업과 더불어 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수익의 기둥으로 키워 기업가치를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과연 일본의 명가가 다시 부활할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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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20 [14:54]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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