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가 우여곡절 끝에 일본에서 개봉된다. 개봉 시기는 2024년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생애를 그린 영화다.
베트맨 3부작, 인셉션, 인스스텔라, 덩케르크 등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 각본을 맡았고, 킬리안 머피가 주연을 맡았다. 그외에도 에밀리 브란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쉬 하트넷, 케이시 애플렉, 라미 말렉 등 걸출한 배우들이 출연했다.
올해 7월 21일 북미에서 개봉한 이래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흥행 수입 9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대히트를 기록했다. 실재한 인물을 그린 전기 영화 작품으로서는 사상 최고 흥행 성적이다.
일본에서는 본래 올해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전세계 유일한 피폭국인 만큼 개봉 여부가 큰 논란이 됐다. 특히 바벤하이머(함께 흥행한 영화 '바비'+영화 '오펜하이머'를 합친 말) 밈이 유행하면서 원자폭탄을 희화화한다는 비판이 일본에서 들끓었다.
결국 개봉은 무기한 연기됐다.
이후 배급사 측은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내년에 개봉하기로 결정했다.
배급사 측은 "다양한 논의와 검토 끝에 일본 개봉을 결정했다"면서 "놀란 감독의 손을 거친, 유일무이한 영화 체험에는 큰 스크린에서의 감상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일본 개봉을 통해 관객 여러분들이 자신의 눈으로 이 작품을 관람해주시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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