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물가와 임금을 같이 끌어올리는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급등하는 물가 수준에 임금이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올해 9월 일본의 1인당 실질임금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4% 감소, 1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국 직원 5명 이상의 사업소 3만여 곳을 대상으로 '월별 근로통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9월 속보치가 공표됐다.
속보치에 따르면, 물가 변동분을 반영한 근로자 1인동당 실질임금은 지난해 9월에 비해 2.4% 감소해 1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즉, 물가 상승분만큼 임금이 오르지 않아 일본 국민의 구매력이 18개월연속 떨어졌다는 말이다.
기본급, 잔업비 등을 포함한 현금급여총액은 평균 27만 9304엔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1.2% 늘어 21개월 연속 상승치를 기록했지만, 물가 상승분을 쫓아가지 못해 실질임금은 하락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일본정부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계속 임금상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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