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있었던 故아베 신조 전 총리의 가족장에 육상자위대 의장대가 등장한 바 있다. 일본 도쿄신문은 29일자 기사에서, 방위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후 총리 경험자의 가족장에 의장대가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방위성이 지시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당시 방위상은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였다.
일본 정부가 관여한 총리 경험자의 공적 장례식은 1967년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의 국장 이후, 2020년의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정부여당 합동장까지 총 11회다. 모두 의장대가 참석했다. 아베 전 총리의 가족장과 같이 정부 관여가 없는 총리경험자의 사적 장례식에 의장대가 참석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사적 장례식에 의장대가 참여하는 법적근거에 대해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자위대의 예식은 방위성령을 통해 정한다"는 자위대법 6조를 언급했다. 즉, 방위성의 의중에 따라 결정할 사안이라는 것.
방위성에 따르면, 의장대는 해외로부터 국빈을 맞이하거나 떠나보낼 때 등 국제의례에 기초해 의식을 단행한다. 국민을 대표해 경의를 표한다는 뜻을 가진다.
국장이라면 모를까, 방위성이 사적인 가족장에 의장대를 파견한 데 대해 일본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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