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 소방청은 5일, 6월 한달간 열사병으로 긴급후송된 환자가 일본 전역에서 1만 5657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6월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래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지금까지는 2011년의 6980명이 가장 많은 수치였다. 6월말부터 전국을 강타한 무더위의 영향으로 열사병 환자가 속출했는데, 70% 이상이 6월 24~30일 기간에 집중됐다.
후송 뒤 사망이 확인된 이 또한 6월 한달간 17명으로 사상최다를 기록했다.
일본 소방청 측은 "이례적인 폭염과 더불어 기온의 급상승으로 인한 신체 부적응으로 체온조절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력부족을 우려해 절전을 당부해왔다. 이처럼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자 정부의 절전 지침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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