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개그맨으로 일본 국민의 큰 사랑을 받아왔던 '다초 클럽'의 멤버 우에시마 류헤이(만 61세)가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살로 추정된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우에시마는 이날 새벽, 도쿄 나카노 구의 자택에서 긴급후송됐으나 오전 1시쯤 후송된 병원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우에시마는 효고현 출신으로 히고 가쓰히로, 테라카도 지몬과 함께 '다초 클럽'이라는 개그 트리오를 결성해 그간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톱스타는 아니었으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약방의 감초 역할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 다초 클럽, 오른쪽이 우에시마 ©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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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죽음을 택한 이유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들어 일본에서도 방송계에서 자극적인 소재의 개그를 지양하는 분위기인데, 그의 단골 개그는 팀멤버간의 뽀뽀나 열탕에 들어가기 등 말초신경적인 면이 있다. 일본 지상파의 최근 기조에 따라 점점 그들의 개그가 지상파를 타기 어려워졌고, 이러한 상황에 그가 무척 마음고생을 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사람과 사귀기를 좋아해 술자리를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주 후배들과 술을 마시러 나가곤 했는데, 코로나 사태로 술자리를 즐기지 못해 아쉬워했다고 한다. 후배들과 영상을 통한 온라인 술자리를 가지곤 했지만 이마저도 후배들이 귀찮아해 서운해 하기도 했다고.
더구나 그가 평생 쫓아다니며 모셨던 개그계 스승이자 절친한 형인 시무라 켄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얼마 전 작고했다.
일본 언론은 이러한 요인들이 그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아세운 것은 아닌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추측은 추측일 뿐, 그의 마음은 본인만이 알뿐이다. 대체 그는 어떠한 마음에서 그런 결정을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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