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4일 오전, 로마 바티칸 시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회담했다.
총리와 교황은 핵없는 세계 실현을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민간인 살해를 비난하고 "비도덕한 침략을 끝내고 평화를 돌리자"고 결의했다.
일본의 현직 총리가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과 회담하는 것은 2014년 아베 신조 전 총리 이래 8년만이다. 교황은 2013년의 취임 후 '핵병기 없는 세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9년 방일 때는 피폭지인 히로시마, 나가사키에서 핵근절을 호소하는 연설을 하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교황의 피폭지 방문에 대해 "(교황이 전한)평화 메시지는 많은 일본 국민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피폭지 출신의 총리로서 교황에게 협력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