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근교에서 민간인의 시신이 다수 발견된 데 대해 "전쟁범죄"라며 러시아를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일본언론은 기시다 총리가 러시아를 향해 '전쟁 범죄'라는 강한 표현을 처음으로 쓴 점을 주목했다.
기시다 총리는 7일, 취재진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 이러한 침략, 더나아가 시민을 살해하는 행위는 전쟁 범죄이며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마음을 국가 차원에서 엄중하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가 러시아의 침략행위를 '전쟁범죄'라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책임을 엄격하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구체적인 대응에 대해서는 "G7과 함게 조정 중이다. 내일 이후 되도록 빨리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피난민 수용 문제와 관련해 새 지원책을 발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피난민 분들이 원활하게 우리나라에 도항할 수 있도록, 이번주부터 정부가 매주 폴란드와의 직행편 좌석을 빌려 도항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의한 원유 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사상 최대급인 1500만 배럴의 석유 비축분을 방출한다고 밝혔다. 그는 "1978년 국가비축제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비축분 방출에 나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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