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굴지의 자동차 대기업 도요타가 호주에서 우리돈 2조 원 가까이 배상금을 내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호주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에 일본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호주 공영방송 ABC는 7일, 도요타 자동차를 둘러싼 집단소송 배상액이 총 20억 호주 달러, 우리돈 1조 8천억 원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픽업 트럭 등 호주에서 판매된 도요타 자동차의 일부 차종의 구매자들이 엔진 부품에 결함이 있다면서 집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호주 연방법원은 7일, 도요타 자동차의 세 차종 약 26만 4천여 대에 결함이 있으며 배기가스 및 연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원고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대상 차종을 구입한 전원의 청구액은 총 20억 호주달러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도요타 측은 "판결내용을 정밀히 살피고 있다. 1심 판결을 신중히 검토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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