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회로 진출할 일본 대학생들에게 한국이 졸업여행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니시니혼신문에 따르면, 불황으로 인해 '염가 투어'를 찾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원화가치 하락으로 '한국'에 인기를 몰린다고 한다. 취재에 따르면'물가가 싸서 득을 본 기분이에요'라며 이번달 초 동아리 친구 4명이서 한국 부산을 찾은 규슈대학 4학년 바바씨(24)는 2박3일 여행에 만족한 얼굴이라고. 예산이 남아서 이번달 하순에 혼자서 부산을 재방문할 생각이라고 한다. 한 일본 여행사는 일본 국내외를 합친 전체 졸업여행 신청수는 예년과 같으나, 해외의 비율이 20%에서 35%로 늘었다고 한다. 이렇게 늘어난 여행객의 대부분은 한국으로 간다고 한다. '후쿠오카에서 출발한다면 도쿄나 오키나와를 가는 것 보다 한국이 더 싸다. 같은 가격이라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쪽이 좋다고 생각, 유니버설 재팬(오사카)에서 부산으로 변경하는 학생도 있다'고 한다. 여행경비는 10만엔 미만이 주류. jr 규슈여행 하카타 지점에 따르면 '예전에는 십수만엔이라도 무리해서 신청하는 목적지중시형이 많았으나, 올해는 예산중시가 눈에 띈다고.
올해 들어,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계속 내리는 것도 졸업여행지가 일본 국내보다 한국 등 가까운 아시아로 고르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대학생 생협규슈사업연합의 한 관계자는 '취업활동에 시간이 많이 걸린 만큼, 일본과 가까운 나라로 서둘러서 신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사회에 진출한 후에는 긴 휴가를 갖기 힘들기 때문에 일본대학생들 중에는 하와이나 유럽쪽을 선호하는 사람도 꽤 된다고 한다. 유럽이나 미국쪽은 약 20%정도라고 하는데, 그런 학생들도 되도록 싼 항공권이나 저렴한 호텔을 찾는 데 고심중이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불황 및 원화 가치 하락으로 한국이 일본 대학생들에게까지 쇼핑 및 해외여행이라는 만족감까지 가져다주는 곳이 되고 있다. 값이 싸다는 이유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이 늘어난다는 소식을 한국사람으로서 좋아해야할 지 말아야할 지 고민되는 뉴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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