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출판사 '쇼가쿠칸(소학관)'과 '연극출판사'는 11일, 일본 전통극 '가부키' 전문 잡지 '연극계'의 휴간을 발표했다. 3월 3일에 발매되는 22년 4월호까지는 발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실상의 폐간으로, 추후 발매되더라도 일회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
1943년 창간한 이 잡지는 전쟁 이후인 1950년에 복간했다. 무대 기록이나 극평을 중심으로 한 유일한 가부키 전문지다.
인쇄매체의 쇠퇴와 더불어 이 잡지 또한 판매 부진을 겪어왔다.
연극출판사 측은 "메이지 40년(1907년) 창간한 '연예화보'를 포함해 백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정말 가슴 아프지만 작금의 사회정세 및 출판사를 둘러싼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잡지발간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오랜 세월 '연극계'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다대한 심려와 폐를 끼치게 된 점 사과드리며, 오랜 깊은 온정에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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