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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부(負)의 유산' 청산하는 기시다
아베노마스크 폐기에 아베노믹스 중단까지
 
온라인 뉴스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아베 전 총리가 남긴 '부(負)의 유산'의 청산을 서두르고 있다고 26일 지지통신은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21일, 대량의 재고가 문제시된 '아베노마스크' 폐기를 표명했다.

 

코로나 사태로 마스크가 품귀현상이 된 지난 봄 이래 아베 정권은 전국민에 배포할 천 마스크 약 2억 9천여 장을 발주해 구입했다. 그러나 공급부족이 해소되어 창고에 쌓인 재고는 3월말 시점에 8272만 장. 보관료는 2020년 한 해만 6억 엔가량에 달했다.

 

야당은 지난 임시국회에서 '세기의 우책으로 인한 결과'라며 '재고를 계속 안고 있을 것인가'하고 비판했고 정기국회에서도 계속 추궁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발전도상국의 원조물자 등에 활용할 수는 없을지 각 성청이 의견을 나누던 중이었으나, 기시다 총리가 "빨리 버리자"며 폐안을 주도했다고 한다.

 

또한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가 연루된 '모리토모 학원 국유지 매각 사건'도 진화에 나섰다. 이 사건에 연루된 재무성 긴키 재무국 직원이 자살하자, 유족이 진상해명을 위해 소송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소송과 관련해 재무성 측은 14일, 나라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소송을 끝내겠다는 방침을 총리에 전달했고, 총리는 바로 승인했다. 결국 재무성은 15일 유족의 배상청구를 받아들여 소송은 종결됐으며 진상규명의 기회도 사라졌다.

 

아베 전 총리가 후원회 관계자 다수를 초대해 '행정사유화'로 비판받은 '벚꽃을 보는 모임'도 이제는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총리는 1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의 비판을 받자 "크게 반성해야할 점이 있다. 제 내각에서는 개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빠른 진화에 나섰다.

 

자민당내에서는 '부의 유산' 청산에 나서는 총리에 대해 "아베 전 총리는 결코 좋게 받아들일 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최근 기시다 총리는 오래동안 계속되어온 성장 위주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폐기하고 분배와 빈부격차 해소 등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경제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이 또한 '아베 청산'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 

 

아베 전 총리 또한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26일, TV도쿄 위성 채널 프로그램에 출연, 기시다 총리의 경제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근본적인 진행 방향을 '아베노믹스'에서 바꾸면 안된다"는 인식을 밝혔다.

 

기시다 정권이 강조하는 '분배'에 대해 "사회주의적이라고 받아들여지면 시장도 매우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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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2/27 [13:09]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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