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종이 세계에서 급확산하고 있다. 이에 일본 야당 각당은 해외로부터의 입국 귀국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항검역시, 정밀도가 높은 PCR검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항원검사가 '최적'이라며 현 체제를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입헌민주당 나가쓰마 아키라 전 후생노동상은 21일, 고토 시게유키 후생노동상에게 "철저한 방역대책을 위해 공항검역에서 PCR 검사를 실시할 것" 등 10항목을 요구했다. 체류 국가에 따라 격리시설 대기기간을 0~10일간으로 지정한 현재 대응을 '전 입국자 10일간 대기'로 바꾸라고 요구했다.
공산당 고이케 아키라 서기국장은 1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현 공항검역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고토 후생노동성은 6~12일에 입국한 감염자 89명 중 약 30%인 29명이 입국 3일 이후의 검사로 양성이 판명됐다고 답변했다.
고이케 서기국장은 "공항검역의 허점을 막고 국내 시중감염을 늦추는 게 정부의 책임이다. 최소한 감도가 높은 검사로 바꾸는 게 당연하다"며 PCR검사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기술발전이 되면 PCR도입도 검토해야겠지만 현상황에서 가장 대량으로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실시하는 방법(항원검사)"라고 반론했다
오미크론 변이주는 감염성이 높아 기존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 일본 국내에서는 외국으로부터의 입국자 이외에 간사이 공항 검역소 직원이나 오키나와 현 미군기지 직원의 감염이 확인됐다. 야당이 특히 경계하고 있는 것은 도쿄도내의 한 남성이 해외에서 귀국한 여성으로부터 오미크론 변이주에 감염된 채 축구경기를 본 건이다.
이 남성은 감염 판명 전인 12일 약 1만 7천여 명이 입장한 축구 천황배 준결승전을 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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