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개인 보유 금융자산이 올해 9월말 시점에 약 1999조 엔을 돌파,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소비가 억제돼 예금이 증가하는 한편, 주가 상승으로 주식 자산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일본은행이 3개월마다 공표하는 '자금 순환 통계'에 따르면, 개인이 보유한 예금, 주식, 보험 등 금융자산은 올해 9월말 시점에 1999조 8000억 엔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도 5.7% 증가한 수치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중 전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현금 예금'은 3.7% 증가해 1072조 엔을 기록했다.
올 여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도쿄, 오사카 등 각지에서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됐다. 그로 인한 소비 억제가 저축 증가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한 주가 상승으로 주식 자산이 218조 엔으로 28.6% 증가했고, 주식과 채권 등으로 운용하는 '투자신탁'이 90조 엔으로 24% 증가했다.
한편, 올 9월말 시점의 국채 발행 잔고는 1219조 엔으로 이 중 44%에 해당하는 538조 엔을 일본은행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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