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8일, 금년도 9월 중간연결결산을 발표했다.
이 회사의 최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0.7% 감소한 3635억 엔이었다. 역대최고익을 기록한 전년동기의 1조 8832억 엔에서 대폭 떨어졌다. 한국, 중국의 IT기업 등 투자처의 주가하락이 주요원인이었다.
손정의 회장 겸 사장은 "겨울의 큰 폭풍에 돌입했다"며 투자환경이 험난함을 이야기했다. 그는 내년 11월 9일까지 1년간 1조 엔의 자사 주식을 매입해 주주환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그룹 본사나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등을 통한 투자처의 주식가치에서 유이자 부채를 뺀 시가 순자산은 9월 말 시점에 약 21조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약 28조 엔에서 대폭 하락한 금액이다. 알리바바 등 중국 대형 IT기업들의 주가 급락이 주요 원인이다. 손정의 회장은 "중국 하이테크 주식은 수난의 시기다. 모조리 폭락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건당 투자금액 축소와 더불어 신생 일본기업도 투자대상에 추가해 투자 리스크를 경감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가순자산에서 차지하는 알리바바의 비율은 지난해 9월 말 59%에서 올해 9월말에는 28%로 저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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